[건강 Q&A] 참기 힘든 요의가 자주 나타난다면 과민성 방광인가요?
[건강 Q&A] 참기 힘든 요의가 자주 나타난다면 과민성 방광인가요?
  • 이영순
  • 승인 2021.09.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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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쳐비뇨기과 종로점 문경태 원장
사진=네이쳐비뇨기과 종로점 문경태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과민성 방광이란?

방광근육의 과다한 활동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며, 방광 근육이나 배뇨신경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방광이 비정상적으로 예민해져서 요의를 잘 참지 못하는 것으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야기합니다.

방광은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근육 주머니로, 건강한 성인은 최대 400~500cc의 소변을 저장하며, 150㏄가량 차면 요의가 생깁니다. 그러나 과민성 방광인 사람은 절반(50~100㏄)만 돼도 소변을 참지 못합니다.

따라서 평상시에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거나, 참기 어려운 정도의 요의가 자주 생기는 경우, 자다가 소변이 마려워 1~2회 이상 깨는 경우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야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방광의 기능이 저하되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나 스트레스, 우울증 등 정신적인 문제가 원인이 되어 젊은 층에서 환자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뇌졸중, 파킨슨병 등 신경계질환에 의해서도 과민성 방광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진단은 환자 개별 설문지 작성, 배뇨일지 확인, 소변검사를 통해 기본적인 진단이 이뤄지며, 필요에 따라 요역동학 검사, 방광경검사, 방사선 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기도 합니다. 치료방법은 증상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개선 가능합니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줄여야 하며, 물은 적정 섭취량인 하루  1000~2400mL 수준으로 마시는 게 좋습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이 동반된 경우엔 체중 감량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과민성 방광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생활습관만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의료진의 처방 하에 약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도움말 : 네이쳐비뇨기과 종로점 문경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