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자폐, 발달장애 아동의 예민함과 공격성의 원인은?
[건강 Q&A] 자폐, 발달장애 아동의 예민함과 공격성의 원인은?
  • 이영순
  • 승인 2021.09.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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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사진=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자폐, 발달장애 아동의 예민함과 공격성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자폐,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경우 갑작스럽게 분노를 표출하거나, 공격성을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부모와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키고,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을 종종 겪게 됩니다.

특히, 신체적 성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시기의 아이들이라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의 크기가 커지거나 그 수가 증가하는 세포 분열 활동이 쉬지 않고 일어나면서 평상시에도 사우나에 들어가 있는 것처럼 많은 양의 열에너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조금이라도 덥거나 갑갑함을 느끼게 하는 환경적인 요인들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되며, 예민함을 가지기 쉬운 신경발달장애 아이들에게는 더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땀이 많다거나, 조이는 옷을 거부하고, 옷을 다 벗어버리는 아이들은 몸에 열이 많은 경우이고, 머리 빗는 것, 옷 입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촉각에 굉장히 민감한 경우이며, 청각이 예민한 경우에는 초인종이나 청소기 등의 전자기기 소리에 귀를 막기도 합니다.

이러한 일상생활의 사소한 자극들이 자폐, 발달장애 아이들에게는 더 큰 자극으로 받아들여져 산만하거나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하기도 하며, 짜증을 넘어 분노와 공격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신경발달장애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시키기 위해 운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겠지만 소수의 아이들은 운동을 하며 땀을 흘릴수록 각성이 높아지거나 더 예민해져서 공격성이 높아질 수도 있기 때문에 운동 자체가 잘 맞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폐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의 문제 행동 유형에는 돌발 행동이나 공격성 외에도 타고난 뇌 기능이 취약하여 보상 중추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특정 행동을 추구하는 상동행동, 뇌 시상의 문제로 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 등의 여러 자극들을 과도하게 받아들여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는 감각 처리의 문제들도 포함될 수 있어서 여러 가지 세분화된 원인 별로 맞춤형 접근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증에 해당하는 신경발달장애의 경우라면 가정에서의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으니 자율신경의 흥분을 낮춰줄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감각 신경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와 분노를 해소시켜주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인지, 언어, 사회성 등 여러 가지 성장 발달의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정덕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