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성장, 5조 6천억 경제적 파급효과·1만 6천 명 일자리 창출
한국 콘텐츠 성장, 5조 6천억 경제적 파급효과·1만 6천 명 일자리 창출
  • 정단비
  • 승인 2021.10.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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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이하 딜로이트 컨설팅)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한국 콘텐츠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콘텐츠의 세계적인 흥행을 통해 약 5조 6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1만 6천 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만들어낸 것으로 추정했다. 파급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나타난 곳은 단연 콘텐츠 제작 및 배급업 분야다.

촬영, 편집, 더빙 및 특수효과 등 다양한 국내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당 분야에서 창출한 경제적 가치는 약 2조 7천억 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또한, 한국 작품의 사회경제적 영향력은 제작 및 배급 업계를 넘어, 웹툰, 음악, 문학 등 연계 콘텐츠 산업에도 전해지는 등 ‘스필오버(spill over)’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딜로이트 컨설팅이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이용자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넷플릭스 시청자의 42%가 작품의 원작인 웹툰, 웹 소설, 혹은 관련 음악을 찾는 등 파생 콘텐츠를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웹툰들은 연재 종료 이후에도 조회 수가 최소 4배에서 최대 20배까지 증가했으며, 결제 전환율 또한 최대 30% 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일본에 소개되며 신한류를 선도했던 <이태원 클라쓰>와 <사랑의 불시착>의 음원 역시 일본 오리콘 차트에 진입해 총 6만 장 이상의 음반 판매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넷플릭스가 소개한 한국 작품들이 세계적인 K-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으며, 연계 산업의 매출과 고용 확대로 이어지는 후방 효과 역시 강조됐다. 특히, 푸드, 뷰티, 패션 및 관광 등 이종 산업 분야에도 약 2조 7천억 원의 경제 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컨설팅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찾는 해외 관광객의 추이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이었다면 약 8천억 원 수준의 매출이 이종 산업 분야에서 추가로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