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측 정연순 대변인, '文 정치쇄신안' 긍정 평가
安 측 정연순 대변인, '文 정치쇄신안' 긍정 평가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10.23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23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정치 쇄신안에 대해 "아무래도 좀 더 진전된, 구체성 있는 내용이라고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 정연순 대변인. ⓒ뉴스1

정 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민주당과 문 후보가 정치쇄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21일 정치 쇄신과 관련, "정치권이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아야 한다"는 총론적인 전제와 함게 책임총리제 도입과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 등 강도 높은 구상을 공개했다.

정 대변인은 다만 "결국은 실천력의 문제"라며 "후보의 문제와 조직의 문제가 다르다"고 경계했다.

그는 책임총리제와 관련, "과도하게 집중화된 대통령제의 부분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안으로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논의를 해볼 만한 것이고, 쇄신안으로서는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문 후보측이 정치쇄신 노력을 보인만큼 단일화 협상을 시작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정치쇄신은 계속 돼야 하는 문제이지 '이 정도 하면 이제 단일화에 들어가자' 이런 것은 정치공학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국민들 사이에서 논의돼야 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취했다.

어느 정도 쇄신이 돼야 정치쇄신이 완성되는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계량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민주당은 거대 정당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실천력, 실행력이 남아 있으니 그런 것들을 쭉 봐 가면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의 민주당 입당론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냐'는 질문에 "네. 그렇다"고 말해 거듭 기존 입장을 확인했다.

특히 일부 언론을 통해 안 후보 신당 창당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간 데 대해서는 "실제로 캠프에서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며 새누리당측이 논평을 통해 비판한 데 대해 "없었던 사실이니 그렇게 흥분하실 것까지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