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오돌토돌한 눈밑 한관종, 어떻게 치료할까?
[건강 Q&A] 오돌토돌한 눈밑 한관종, 어떻게 치료할까?
  • 이영순
  • 승인 2021.10.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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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
사진=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강남역 인근에 재직중인 직장인 K씨(35세·여)는 지난해부터 눈 밑에 생긴 오돌토돌한 돌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바쁜 일상으로 치료를 미뤘던 것이 어느새 양쪽 눈 밑에 10개가 넘게 생기면서 결국 병원을 내원하게 되었고, 진단 결과 한관종이라는 양성 종양이었습니다.

 

한관종 발생원인과 치료방법은?

한관종은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생기는 다발성 양성종양입니다. 주로 눈밑에 생기나, 심한 경우 이마나 미간, 볼, 등 얼굴 뿐만 아니라 목이나 가슴 등 신체곳곳에 발생되기도 합니다.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주로 30세 이후의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며, 유전인 경우 빠르게 발병하고 증상도 심합니다. 아울러 한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커지고 개수도 늘어나는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자가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많은데, 진피층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뿌리가 깊어 어설프게 압출할 경우 그 범위가 넓어지거나 크기가 증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최근 이러한 한관종 제거 방법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중 드릴법(핀홀법)의 경우 뿌리까지 치료를 해서 효과를 높이고, 주위 정상조직에 불필요하게 자극을 주지 않아 흉터나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한 구멍을 낸 다음 깊은 부위까지 열에너지를 넣어 치료하는 마이크로빔을 이용한 저통증 핀홀법의 경우 단순히 깎아 치료하는 방법과는 달리 시술 후 재생테잎을 붙일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진물, 붉은기 등과 같은 증상이 적고, 통증 또한 적습니다.

다만, 한관종은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 뿐 아니라 많은 시술 노하우와 경험이 있는 전문 병원이나 피부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