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스트레스 완화·소확행 니즈로 향수 소비 증가
[글로벌 트렌드] 스트레스 완화·소확행 니즈로 향수 소비 증가
  • 이주영
  • 승인 2021.10.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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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중국에서는 일명 ‘좌절의 문화’가 성행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람들은 디퓨저를 통한 홈 프레그런스로 삶의 질을 제고하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니즈가 늘고 있다.

홈 프레그런스에는 캔들형 디퓨저, 디퓨저 오일, 기기형 디퓨저 등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심신을 이완하는 상품이 있다. 중국은 스킨케어부터 색조 화장, 디퓨저까지, 소비 업그레이드가 나타나고 있다. 자신만의 건강한 ‘프레그런스 존’을 추구하는 소비취향은 프레그런스 산업의 확대를 이끌고 있다.

향수산업이 발전하면서 디퓨저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중국 디퓨저 시장규모는 101억 위안인데 3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31.2%에 달했다. 2017년~2020년, 중국 디퓨저류 퍼스널케어 시장판매액 증장율은 7배 증가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중국 국산 화장품 비안등록 건수는 현저히 감소한 반면, 수입 화장품 비안등록 건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안 등록된 수입 화장품 중 ‘향수’ 관련 제품은 572개로 전년대비 130% 증가했다. 7월, 코로나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중국 향수 수입액은 전년대비 48.3% 증가했다.

더불어 칠레의 향수 시장규모는 2020년 판매량 기준 5억 3,290만 달러로 집계된다. 그동안 칠레의 향수 시장규모는 매 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20년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한 판매감소로 2020년 시장규모는 2019년 대비 약 8.6% 감소한 바 있다.

다만 칠레는 제조기반이 약한 편에 속해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향수 역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주요 수입국은 프랑스와 스페인, 콜롬비아 순이며, 해당 수입국들은 전체 수입량의 대부분인 약 6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 21위 수입국으로 2020년 한 해 93,711달러를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수입량의 0.07%에 해당한다.

칠레 향수 시장은 Ralph Lauren, Giorgio Armani, Lancome 등 프랑스계 L'Oréal 그룹의 제품들과 Carolina Herrea, Paco Rabanne 등 스페인계 Puig사의 제품들이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칠레 브랜드인 Natura 역시 칠레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기존의 프리미엄 제품 위주의 시장에서 Agua Brava와 같은 저가(9,900페소) 제품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칠레 향수시장의 최신 트렌드" , "중국, 코로나 이후 향수 소비 크게 늘어"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