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배송의 핵심 역량은 ‘수요 예측’ 익일배송 넘어 당일배송까지…불붙는 온라인몰 ‘속도 경쟁’
당일배송의 핵심 역량은 ‘수요 예측’ 익일배송 넘어 당일배송까지…불붙는 온라인몰 ‘속도 경쟁’
  • 김수진
  • 승인 2021.10.0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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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업계의 배송 경쟁 더욱 치열…대형 유통업체들 참전하며 시장 팽창

최근 이커머스를 비롯해 백화점·마트·홈쇼핑·편의점까지 배송 전쟁에 가세하며 당일배송은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당일배송 서비스의 핵심은 첨단기술인 AI과 빅데이터다. 해당 기술은 주문부터 창고·재고관리 등 물류 업무 전반을 진두지휘하는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문화와 배달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빠른 배송’이 소비자 유인을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되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물류테크(물류+기술) 플랫폼과 풀필먼트(상품보관과 배송 등 일괄처리 물류시설) 같은 도심형 물류센터 고도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에 처음 새벽배송을 도입했던 마켓컬리도 ‘예측주문’ 시스템을 적용했다. 자체 개발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인 ‘데이터 물어다 주는 멍멍이(이하 데멍이)’를 바탕으로 신선식품 폐기율을 일반 대형마트(2~3%)의 절반 이하인 1% 미만으로 낮췄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백화점 투홈’을 운영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이용해 서울 강남구 기준 판매량 상위 1~60위 상품을 엄선해 퀵커머스로 주문하고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배송은 현대차의 전기트럭 포터EV가 담당하며. 콜드체인 시스템을 트럭에 탑재해 신선식품 배송에 효과적이다.

최첨단을 자랑하는 IT·과학업계에서는 스마트잭이 화학약품 및 연구물품 오픈마켓 ‘랩매니저 스토어’를 선보였다. 랩매니저 스토어의 당일배송 서비스 '샥샥배송'은 오전 12시 이전 주문 건에 한해 오후에 받아볼 수 있다.

인공지능(AI)의 수요 예측 모델을 기반으로 연구 물품 재고를 구축하고 전문 교육을 받은 직원이 직접 무료배송 하는 등 연구원 중심의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랩매니저 스토어의 주문 데이터를 분석, 연구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화학약품 30개를 선별, 필요한 시기에 빠르게 무료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잭 김건우 대표는 “인공지능 기반의 수요예측과 물류테크 역량이 시장점유율 확보에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샥샥배송 서비스는 연구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기획된 서비스인 만큼, 관련 인프라를 총동원해 해당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