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연중 최저치…불안감 증폭
소비자심리지수, 연중 최저치…불안감 증폭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10.26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CSI는 98을 기록해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C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를 밑돌면 그 반대다.

CSI는 지난 1월 98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지난 5월 105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8월 99로 내려간 이후 3달 연속 기준치 이하를 밑돌았다.

부문별로는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가 각각 86과 92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전월과 동일한 94를 기록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의 경우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한 104로 집계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추세였다.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했고, 취업기회전망CSI와 물가수준전망CSI는 각각 전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금리수준전망CSI는 전월대비 7포인트 하락한 90이었다.

소비자들의 향후 1년간의 물가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전월과 동일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1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2~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이 57.7%였다.

이는 전월대비 5.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향후 물가가 3.5%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37.4%로 전월보다 3.3%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