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요산수치 방치하면 ‘통풍’ 위험 증가하나요?
[건강Q&A] 요산수치 방치하면 ‘통풍’ 위험 증가하나요?
  • 이영순
  • 승인 2021.10.14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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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류마앤정내과 정영옥 원장
사진=류마앤정내과 정영옥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코로나 19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흐름에 맞춰 배달음식의 소비 증가와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통풍 환자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 주로 발병되었지만 고지방, 고칼로리의 음식 섭취의 증가로 인해 젊은 층의 발병률이 높아져 각별한 유의가 필요합니다.

 

통풍은 어떤 증상을 유발하나요?

통풍은 몸 속 요산이라는 퓨린 대사 물질이 몸 밖으로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액 내 요산이 증가하고 이것이 결정체를 형성하여 관절과 주변 조직에 침착해 관절염, 신장결석 등 여러 가지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증가한 고요산혈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면 급성 통풍관절염이 발병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급성 통풍관절염은 대부분 하나의 관절에서 발생하며 주로 엄지 발가락을 포함한 하지 관절에서 발병하게 됩니다.

밤이나 이른 새벽에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으며, 몇 시간 이내에 관절이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르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요산수치를 낮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요산 수치를 낮추기 위해 과거에는 퓨린 함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도록 하였으나 이러한 식이요법은 장기간 지속하는 것이 어렵고 식이의 탄수화물이 증가돼 체중증가와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요산저하제를 복용하며 칼로리를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유지하는 식이요법이 요산 수치와 통증의 빈도를 낮출 수 있다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요산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통풍은 한번 발병하면 단기간에 치료되지 않으며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성이 높기에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본인의 생활습관을 확인하여 통증 발병 가능성이 높을 경우 전문 병원을 방문하여 예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류마앤정내과 정영옥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