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일교차 심한 환절기, 수분 섭취 적을 경우 생기는 이것은?
[건강 Q&A] 일교차 심한 환절기, 수분 섭취 적을 경우 생기는 이것은?
  • 이영순
  • 승인 2021.10.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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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사진=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환절기가 시작되는 요즘 큰 일교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요로결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날씨에는 땀 배출이 많아져 수분 손실이 일어나게 되고 비타민 D 과다생성이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요로결석을 생성하는 성분들도 많아져 1~2개월 동안 차츰 증상이 쌓여 가을이 시작되는 환절기에 이르면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입니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요로결석은 우리 몸에서 소변이 배출되는 길인 신장,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는 질환으로 특히 요즘처럼 온도 차가 심한 계절에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운동량과 수분섭취가 감소하면서 결석을 만드는 요산과 수산, 칼슘이 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온 변화에 민감한 비뇨기과 질환인 요로결석은 평소 2L 정도의 물을 섭취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소화과정에서 생성되는 요산, 칼슘, 나트륨 등은 원래 수용액 형태로 소변에 섞여 배출되어야 하는데,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신장에서 묵혀져 있다가 결정화 되어 틈을 막게 됩니다. 일반적으로는 요관이 길고 가느다란 형태를 하고 있어서 요관결석이 가장 빈번하게 보이는 편이며, 방광 및 신장결석도 발견되는 일이 많은 편입니다.

오른쪽 또는 왼쪽 옆구리 통증이 매우 극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요로결석은 여성의 산통에 비유될 만큼 고통스럽다. 이는 신장에서 발생한 결석이 요관이행부, 요관, 방광, 요도를 따라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임상적인 양상입니다.

신장이나 방광, 요도에 돌이 생기게 되면 빈뇨, 절박뇨, 잔뇨감 등 배뇨장애뿐만 아니라 요로감염과 같은 2차질환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준다. 요로결석의 또 다른 증상으로는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한 혈뇨와 탁뇨를 언급할 수 있다. 결석이 요로계를 따라 이동하면서 주변 조직을 손상시켜 미세한 양의 혈액이 소변에 섞여 나오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요로결석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면 고혈이나 오한이 발생할 수 있다. 요석으로 소변이 나오지 못해 폐색이 발생하여 소화 기관에 악영향을 미쳐 구토, 복부팽만 등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특히 요로결석은 활동량이 많은 20~40세에 발생할 확률이 높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2배 정도 많이 발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2%정도에서 발생되며 재발도 잦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옆구리 통증은 밤이고 낮이고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증세이기 때문에 24시 비뇨기과를 찾아가 요로결석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요로결석 검사는 문진 및 병력청취, 신체, 소변, 혈액, 초음파 및 촬영검사가 진행될 수 있다. 검진 결과 돌의 크기가 작고 요로 폐쇄가 심하지 않다면 결석이 저절로 빠지길 기다려보는 대기요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돌의 크기가 크거나 요로폐쇄로 인해 옆구리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요로결석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충격파로 돌을 분쇄해 배출시키는 체외충격파 쇄석술이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주로 결석이 있는 부위에 수 천회 충격파를 주어 잘게 부순 후 소변으로 배출을 유도합니다.

결석의 크기가 크고 위치가 불리할 경우에는 연성요관경하 제석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요로를 통해 내시경을 넣어 제거하는 방식으로 체외충격파 쇄석술로 제거가 어려울 때 시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경성 내시경에서 보이던 부작용을 막을 수 있으며, 비교적 후유증이 적은 편입니다.

치료 이후에도 하루에 2L 이상의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과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염분이나 비타민, 칼슘 등의 섭취가 많은 경우에도 요로결석 발병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적정량으로 줄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도움말 : 서울리더스비뇨의학과의원 정재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