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은, 특검 출석
이상은, 특검 출석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11.0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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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79)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소환됐다.

▲ 이상은 다스 회장이 1일 부축을 받으며 서울 서초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5일 현직 대통령의 아들로는 처음으로 특검에 소환된 시형 씨(34) 때 만큼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이날 오전에는 시형 씨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특검 사무실 100m 인근에 철제 바리케이드가 설치되었고 관할 경찰서에서 출동한 경찰관 20여 명이 특검 사무실 인근 출입과 차량통행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일찍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밤색 양복에 붉은색 넥타이를 한 이 회장은 부축을 받으며 차에서 내렸다.

다소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 앞에 선 이 회장은 '(시형씨에게) 6억원을 굳이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가 뭐냐', '6억원은 결국 다스에서 나온 돈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처음에 왜 차용증 없이 돈을 빌려주려 했냐'는 질문에는 "차용증 있었지"라고 짧게 답했다.

또 '돈을 빌려줄 때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했냐"는 물음에는 "상의한 적 없다. 안에서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벽장 안에 현금을 보관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뒷짐을 진 채로 서둘러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그는 시형 씨 때와 마찬가지로 5층 영상조사실에서 조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