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취업자 65만명 늘었다‥2014년 상반기 이후 역대 두번째
상반기 취업자 65만명 늘었다‥2014년 상반기 이후 역대 두번째
  • 이주영
  • 승인 2021.10.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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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로나19가 다소 완화된 영향으로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7만명 가까이 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체 취업자수도 65만명 이상 늘었다. 다만 도·소매업은 각각 8만명 이상씩 줄어들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65만1000명(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4년 상반기 66만3000명 증가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이 늘어난 수치다.

산업 소분류별로 살펴보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61만3000명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해 비중이 가장 컸다. 1년 전보다 취업자 수는 6만5000명(2.5%) 늘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회복하지 못했다.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2019년 172만명대에서 지난해 154만명대로 약 18만명이 급감했고, 올 상반기 160만명대로 올라왔다.

취업자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18만5000명↑, +17.5%),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7만명↑, +10.4%),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공사업(4만1000명↑, +10.4%), 건물 건설업(4만6000명↑, +8.4%) 등에서 늘었다.

반면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1만2000명↓, -3.3%), 작물재배업(5000명↓, -0.4%) 등에선 감소했다.

직업 소분류별로 보면 매장판매종사자 취업자가 174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000명(-5.4%) 줄었다. 도소매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

식음료서비스종사자(2만2000명↓, -4.0%), 영업 종사자(1만7000명↓, -2.6%), 감정·기술 영업 및 중개 관련 종사자(1만명↓, -2.7%) 등도 취업자가 감소했다.

반면 청소원 및 환경미화원은 108만5000명으로 19만4000명(+21.7%) 증가했다.

조리사(6만3000명↑, +6.5%),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6만1000명↑, +16.3%),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5만9000명↑, +11.1%), 배달원(5만3000명↑, +14.2%) 등도 크게 늘었다.

올 상반기 4월 기준으로 보면 임금근로자 취업자 2064만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을 밑도는 경우는 10.0%, 100만~200만원 미만은 19.8%였다.

200만~300만원 미만은 33.3%, 300만~400만원 미만은 17.8%, 400만원 이상은 19.1%였다.

전년동기대비 100만원 미만 비중은 1.1%포인트(p) 확대됐다.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은 0.8%p, 300만~400만원 비중은 0.7%p, 400만원 이상 비중은 0.2%p 각각 상승했다.

반면 100만~200만원 미만 비중은 2.8%p 하락했다.

이 구간 임금근로자 취업자들이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등 코로나19 타격이 큰 업종에 많았던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의 65.8%가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종사자의 56.8%, 판매 종사자의 40.9%도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