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유기농 식품 수요도 UP
[글로벌 트렌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유기농 식품 수요도 UP
  • 이주영
  • 승인 2021.10.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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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도시 봉쇄와 이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득감소로 인해 유기농 식품 시장은 정체기를 맞이하고 있다. 

Euromonitor의 분석에 의하면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고가의 유기농 식품보다는 비교적 저렴한 무방부제 식품 혹은 자연 식품을 선호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반대로 코로나19 팬데믹은지속 가능성과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록다운을 겪으며 많은 소비자가 여행이나 외식에 지출하지 못하면서 발생한 여윳돈을 건강관리를 위한 좋은 식품 구매 등에 지출하는 소비성향의 변화가 발견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첫 봉쇄조치가 발표된 2020년 3월 이후, 인도 소비자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 유기농 식품을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 한 유기농 전문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2020년 해당 지점의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했다고 언급하며, 오히려 가격대가 비싼 프리미엄군 제품들이 더욱 판매가 잘 되고 있다. 

인도에서는 건강 및 웰빙 제품에 대한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에 따라 유기가공식품의 소비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높은 성장세는 인도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면역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식품을 더욱 선호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연방 유기농 식품 산업(BÖLW)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독일 유기농 식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 22% 증가한 149억9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독일 유기농 산업은 지난 10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으며, 특히 코로나19 발생 영향으로 2020년 유기농 식품의 전년대비 매출액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독일 연방 식품 농업부(BMEL) 설문조사 발표에 의하면, 독일인들이 유기농 식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경과 기후 보호, 동물 보호라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독일인들의 소비 패턴과 식습관을 지속 가능하고 생태적으로 변화시킨 것으로 나타난다. 설문 응답자의 약 20%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그 이전보다 훨씬 더 자주 요리를 하며, 20%는 지역 농산물을 더 자주 구매하고 유기농 식품 구매 빈도도 15% 더 증가했다고 한다.

칠레 유기농 식품시장은 더디지만 조금씩 제품군이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음료시장의 경우, 최근 커피가 예전보다 더 대중화되면서 유기농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Marley Coffee는 동결 건조된 유기농 커피를 출시하며 기존에 시장에 진출해있던 Nestle사의 유기농 인스턴트 커피와 경쟁구도를 이루게 됐다. 또한, 커피가 점점 더 다양한 소득의 소비계층에서 소비되며 유기농 커피 또한 대상 소비층을 점점 확대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유기농 포장식품 시장에 초콜릿 브랜드 Pacari와 Ichoc이 출시된 바 있어 유기농 포장식품도 장기적으로는 다양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테크사이리서치(Techsci Research)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규모의 경제가 나타나면서 향후 5년간 인도 유기농 식품시장의 성장을 더욱 견인하게 될 것'임을 언급했다. 더불어, 유기농 식품 생산에 대한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면 오히려 유기농 식품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독일 유기농 식품 시장, 꾸준한 성장세로 유망시장", "칠레 유기농 식료품 시장 트렌드",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의 유기농 식품산업"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