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황상민 비판…왜?
이정현, 황상민 비판…왜?
  • 김동성 기자
  • 승인 2012.11.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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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은 2일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생식기만 여성'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황상민 연세대 교수의 발언을 언어테러로 규정하고 강력 비판했다.

▲ 이정현 새누리당 공보단장.ⓒ뉴스1
이 공보단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황 교수의 발언은 내가 도저히 입을 옮기지 못할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박 후보가 신촌에서 테러를 당했을 때 이상의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이 단장은 "(황 교수의 발언은)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論)에 대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후보 진영 주요 인사들의 언어폭력 뒤에 이어진 언어테러"라면서 "이는 우연히 나온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개탄스럽고 가슴이 떨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단장은 "(황 교수 발언 건에 대해선) 앞으로 선거대책위원회와 상의해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여성 대통령에 대한 비하·폄훼를 선동한 문·안 두 후보 진영도 황 교수의 테러와 전혀 무관치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연세대 심리학과의 황 교수는 지난달 31일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 새누리당 박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과 관련,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우면서 여성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박 후보는 그런 상황이냐"며 "(박 후보가 여성성을 갖고 있다는 건) 생식기의 문제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건 (아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