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자의 보니] 다이소 감성 캠핑템 3만원이면 '분위기UP'
[오기자의 보니] 다이소 감성 캠핑템 3만원이면 '분위기UP'
  • 오정희
  • 승인 2021.10.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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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린이 기자 내돈내산 다이소 캠핑템 털기

캠핑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뉴스가 연일 보도되고 인 스타, 틱톡 등 sns에서 멋있게 캠핑을 즐기는 사진을 보면 평소에 관심 없던 캠핑에 대한 도전욕구가 샘솟는다.

방구석 홈캠핑도 좋지만 야외에서 즐기는 캠핑만큼 감성을 자극하는 것도 없다.

하지만 막상 캠핑을 가려고하면 출발도 전부터 사용금액을 초과한다. 괜찮은 캠핑용품을 사려면 생각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제대로 된 텐트 등을 추가하면 천정부지로 가격이 올라가 캠핑을 자주가지 않으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캠린이 입문용 캠핑용품 준비


어린 시절 아빠가 쳐준 텐트에서 놀았던 이후 캠핑을 즐기기는커녕 제대로된 캠핑을 한번도 기본적 없는 캠린이(캠핑+어린이) 인만큼 야외에서 사용할 캠핑용품이 없어 고민하다 부족한 물품을 다이소에서 구매했다.

다이소 캠핑용품 구매 영수증
다이소 캠핑용품 구매 영수증

홈캠핑 경력(?)으로 신중의 신중을 가하고 가져간 물품은 폴딩박스, 캠핑 폴딩박스 나무 상판 테이블매트, 나무접시 소, 나무원형 서빙보드, 거실화, 샤워키트, 텀블러, 머그컵, 다회용스푼, 포크, 대나무 젓가락, 아이스백, 감성캠핑 패브릭커튼 등으로 총 3만3000원이 들었다.

물품을 위와 같이 선정한 이유는 기자는 캠린이로 첫 캠핑에서 고생을 너무 하면 다시는 캠핑을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난이도가 있는 텐트 치는 캠핑이 아닌 카라반캠핑을 다녀왔기 때문이다.

야외에서 텐트를 치며 하는 캠핑에서 필요한 물품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감안해서 봐주길 바란다.

캠린이 기자가 첫 캠핑지로 선택한 서울인근 남양주에 위치한 '카라반2696'
캠린이 기자가 첫 캠핑지로 선택한 서울인근 남양주에 위치한 '카라반2696'

 

모자라는 것보다 남는 것이 낫다 '물품은 넉넉히'

실제 캠핑장 사용 필수템 '이것만은 꼭'


꼭 필요한 물품만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캠핑장에 도착하면 쓰임이 적은 것들이 있다. 그래도 넉넉히 챙겨온 것이 도움이 됐다. 대다수 캠핑장 근처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것 중 가장 돈아깝지 않고 잘 샀다고 생각한 것은 순서대로 폴딩박스와 폴딩박스 나무상판, 아이스백, 나무 사각접시, 샤워키트, 텀블러, 거실화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다양한 캠핑
다이소에서 구매한 다양한 캠핑

보통 폴딩박스는 가격이 저렴하면 몸체의 플라스틱이 흐믈흐믈(?)하기 나름인데 튼튼하고 견고해 물건을 많이 담아도 버티는 하중이 상당하다.

특히 폴딩박스가 빛을 발할 때는 야외에서 식사가 끝난 후 사용한 물건을 다시 치울 때다. 한개씩 나를 필요없이 한꺼번에 담아 나를수 있고 바로 정리도 가능하다.

캠핑을 하며 숙박하는 기간이 짧다면 그대로 담아 집에 들고와서 치우면 된다.

캠핑이 끝난 후에는 캠핑용품을 보관하는데 사용하거나 집안의 짐을 보관하는 것에도 사용할 수 있다.

다이소 폴딩박스 견고하게 만들어졌다.

뚜껑도 가능하면 꼭 가지고 있기를 추천한다. 폴딩박스에 먼지가 들어가지 않게 막는 역할은 물론 야채나 과일 등을 썰 때 도마대신 사용할 수 있다. 도마 외에 음식을 올려놓는 테이블로 사용할 때도 활용이 가능하다.

다이소 캠핑 폴딩박스고무나무상판 위에 컵이 놓여있다
다이소 캠핑 폴딩박스고무나무상판 위에 컵이 놓여있다

아이스백 또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통 음식을 보관한다고 생각하면 아이스박스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사용해 보면 박스자체부터 무게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음식물을 담으면 말할 것도 없다.

반면 다이소에서 구매한 아이스백은 플라스틱이 아닌 천으로 만들어져 가볍다. 다이소에게는 미안하지만 처음 이 제품을 봤을 때 든 생각은 가벼운 만큼 내구성이 약해 끈이 끊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실제는 어땠을까? 캠핑에 가져간 냉장상태로 보관해야하는 음식물 등을 넣어 기둥에 걸어둬 봤다. 1시간이 지나도 찢어진 곳 없이 버티고 있었다.

이 외에도 아이스백은 캠핑이 끝나는 4시간 동안 시원하게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간이 냉장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집에 친구들이 놀러 올 때도 냉장고를 왔다갔다 할 필요 없이 얼음팩과 음료를 넣어두어도 좋을 것 같다.

내용물이 가득찬 다이소 아이스백(왼)과 무게 테스트를 위해 벽에 걸어둔 모습(오)
내용물이 가득찬 다이소 아이스백(왼)과 무게 테스트를 위해 벽에 걸어둔 모습(오)

일회용 접시도 있는데 굳이 나무 사각접시가 왜 필요한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단번에 이해가 갈 것이다.

캠핑장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다이소 아카시아정사각접시와 ID수아르빅홀원형서빙보드와 캠핑장에 비치되어 있던 스텐접시
캠핑장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다이소 아카시아정사각접시와 ID수아르빅홀원형서빙보드와 캠핑장에 비치되어 있던 스텐접시

음식이 더욱 맛있어지게 만들어주는 감성 아이템이다. 없어도 음식을 먹는 것에 지장은 없으나 미리 구비해 둔다면 캠핑 분위기를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들어준다.

캠핑의 꽃인 바비큐 파티에 불멍까지 까지 즐기고 나면 씻어야 하는 만큼 목욕용품을 챙겨야한다.

하지만 집에서 사용하던 것을 들고 가기에는 부피가 크고 작은 여행용 목욕키트를 사려니 생각 보다 가격이 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1회용 샤워키트다. 착한 가격에 샴푸,린스,바디,클렌징까지 다 들어있어 편리하다.

다이소 4스텝 샤워키트
다이소 4스텝 샤워키트

이 외에 텀블러와 거실화는 꼭 있어야하는 품목은 아니지만 있다면 캠핑의 질이 올라간다.

텀블러는 물 뿐만 아니라 맥주를 좀 더 시원하게 마시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거실화는 텐트를 활용한 캠핑에는 필요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카라반 같은 캠핑카에서 숙박을 한다면 맨바닥을 걸어다니며 먼지를 발바닥에 묻히지 않고 편안하게 다닐 수 있다.

캠핑카에 미리 놓아둔 디즈니_칩앤데일_트임거실화
캠핑카에 미리 놓아둔 디즈니_칩앤데일_트임거실화

※오기자의 보니는 혼라이프 N년차 기자가 '먹어 보니, 사용해 보니, 알아보니' 등 직접 경험해 본 내용을 토대로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되는 체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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