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보험설계사로 근무하는 A씨는 양치질을 열심히 하고 치실, 치간칫솔,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사라지지 않는 입냄새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영업상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데 혹시라도 구취 때문에 고객이 불쾌해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업무에도 지장이 올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해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치질로도 없어지지 않는 입냄새 원인은?

대부분 사람들은 입냄새의 원인이 구강 내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입냄새는 그보다 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강 자체의 위생문제 다음으로 꼽히는 원인은 바로 위장 문제인데, 위장은 식도를 통해 입과 바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장 내에 문제가 생길 경우 이로인해 발생한 악취가 그대로 올라와 입냄새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소위 속에서 올라오는 입냄새로 고민이라면 위장 질환을 의심해 볼 만한데, 소화불량, 속쓰림, 가슴통증 등의 증상이 잦다면 더욱 위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학적 위장 질환으로는 담적병이라 불리는 병이 있습니다. 위장 외벽에 쌓인 담 독소 때문에 발생하는데, 위장 외벽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연동 운동성이 저하되고 각종 소화기 증상을 유발하게 됩니다.

위 내부에 쌓인 담적병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데, 담적병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상피화생은 물론 위산이 식도부위로 역류하여 병변을 야기하는 역류성식도염증상과 위 점막이 얇아지는 만성위축성위염 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속쓰림, 가슴통증, 속더부룩함,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병발하면서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게 됩니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치료에 임해야 하며,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개선된 습관을 유지해야 합니다.

 

 

도움말 : 제일경희한의원 강기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