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와 함께 성장하는 게임시장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와 함께 성장하는 게임시장
  • 이주영
  • 승인 2021.11.0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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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서킷브레이커와 여행 제한으로 레저와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게임 산업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영화관과 카페 대신 가상의 세계는 친구들끼리 만나는 장소가 됐으며,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집안에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PC, 콘솔 그리고 모바일 게임 전반에 성장을 가져왔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이행함에 따라 보상소비를 하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이는 게임 유료 결제에 가속을 불러일으켰다. 

게임 사용자 중 게임을 매일 즐기는 인구 비율은 2013년 40%에서 2019년 25%로 감소 추세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학교는 일정 기간동안 대면 수업을 할 수 없었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온라인 게임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영향을 줬다.

게임 플랫폼 Steam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0년 게임 이용률이 50% 가량 급증했다고 한다. 2020년 4월 닌텐도 스위치는 대부분의 매장에서 재고가 동이 났으며, 온라인 게임은 사람들이 일과 후에 가장 많이 하는 주요 활동 중 하나가 되었다.

독일 게임 산업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게임이 단지 즐거움을 주는 놀이 기능뿐만 아니라 현시대가 요구하는 사회적인 도전 과제, 즉 코로나19 팬데믹, 기후변화, 디지털 전환 등과 같은 인류가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표현하는 전달수단으로도 활용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생기면서 해당 산업계의 사회적 책임 또한 적지 않다는 시각이다.

독일 게임 산업 협회 발표에 의하면, 독일인의 절반 이상이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즐긴다고 한다. 이 중 만 6~ 69세 사이의 총 58%는 콘솔, PC 또는 스마트폰을 사용한 게임에 몰입하여 디지털 세계를 접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에는 컴퓨터와 비디오 게임을 새로 시작한 사람들이 약 5% 증가했다.

유럽 온라인 게임 산업에서 2021년 영국이 61억 5천만 달러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네덜란드는 같은 기간 6억 9,2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20년 3~9월 동안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47%가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PC/노트북(30%) 그리고 태블릿(23%)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게임 산업은 네덜란드의 주요 9대 산업 중 하나인 창의산업(Creative Industry)에 속한다. 2008년 네덜란드 게임 가든(Game Garden)이 위트레흐트에 설립을 시작으로 위트레흐트시와 속한 주가 공식적으로 게임산업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2020년 말 기준, 네덜란드 게임 회사 수는 615개로 2018년 대비 기업의 수가 40개 증가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한 대부분은 개인 개발자와 프리랜서이다.

게임 관련 기술 중 암스테르담은 VR 및 AR 분야의 중심지이다. 네덜란드는 최초 VR 영화관을 개발했으며, AR의 선두주자 Layer사가 있다. 현재 다양한 VR 게임들이 출시됐으며 유저 수도 늘어나고 있다. 반면 AR 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으며, ARCityGame같은 회사들은 포켓몬와 유사한 증강현실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더불어 싱가포르는 빠른 인터넷과 고성능 스마트폰의 보급화로 인해 더욱 성장하고 있으며 컴퓨터 비디오 게임 업계는 접근성이 용이한 모바일 화를 계획하고 있다. 일례로 넥슨 사의 메이플스토리 모바일 버전은 버스 정류장, 지하철 광고 그리고 온라인 광고 등 꾸준한 홍보를 통해 모바일 버전을 알리고 신규고객을 확보했으며 특히 이번 코로나19 이후 싱가포르 플레이스토어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순위 11위에 기록되기도 했다.

싱가포르 게임 이용자들 또한 한 가지 게임만 하는 것이 아닌 여러 게임을 함께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시장 데이터 분석 업체인 Newzoo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으로, 싱가포르 내 게이머들 중 3분의 1 이상(34%)이 다른 게임과 포켓몬 게임을 동시에 즐기며 그 다음으로 동시에 즐기는 게임으로는 캔디 크러쉬 사가(Candy Crush Saga)와 모바일 레전드가 각각  33%와 13%의 비율로 뒤를 이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독일 게임 산업, 성장의 날개를 달다", "싱가포르 게임 트렌드", "네덜란드 게임 산업 동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