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슈퍼마켓도 온라인으로 간다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슈퍼마켓도 온라인으로 간다
  • 이주영
  • 승인 2021.1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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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의 식료품 쇼핑 양상에 변화가 있었다. 제일 큰 변화는 온라인 식료품 주문의 증가인데, 코로나19의 영향이 감소한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꾸준히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백신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매장에서 직접 식료품 구입을 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시장 성장은 다소 둔화될 수 있으나 편리함을 이길 수는 없다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식료품 쇼핑을 위해 매장 방문이 더 많아졌지만, 팬데믹 기간 온라인 식료품 쇼핑을 받아들였던 소비자들의 행동양식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관인 애코스타 리서치에 따르면 40% 이상의 소비자들이 현재 온라인으로 식료품을 주문하고 있으며, 이 중 95%는 팬데믹 이전 수준 또는 그 이상을 온라인에서 주문한다고 답했다.

또한 외부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소포장 음료나 식사를 대체할 수 있는 스낵, 건강식품, 간편한 냉동 요리 등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개인 소비와 기업들의 경제활동은 위축됐지만, 의외로 식품 등 생활 필수품을 판매하는 슈퍼마켓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이후 현지 슈퍼마켓 체인점들도 온라인 서비스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슈퍼마켓은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매장으로, 채소, 과일, 육류 등 신선 식품류 등은 실제 눈으로 물건을 보고 필요한 제품을 구매하는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면서 락다운 (지역봉쇄) 조치와 거리두기 등이 시행 되면서 이러한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점차 외출을 꺼리게 되면서 가정에서 편리 하고 안전하게 제품을 구매하는 언텍트 소비가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질랜드 각 슈퍼마켓 체인점들도 전국적으로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려는 신규 고객들이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슈퍼마켓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들어온 주문에 대응하기 해한 별도의 재고보충센터 (Fulfillment center)를 운영하는 등 실시간 주문과 빠른 배송을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델타변이 확산을 계기로 비대면 온라인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현지 슈퍼마켓 유통사의 디지털화에 대한 투자가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 이미 비접촉 결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매장안에서 제품을 선택함과 동시에 상품 바코드를 스캔할 수 있고, 손쉽게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운영중에 있다. 

보통 간편식 하면 손쉽게 조리해 먹는 냉동제품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만두, 피자와 같이 전자레인지 등을 사용해 빠른 조리가 가능한 제품들은 오래전부터 슈퍼마켓의 단골메뉴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친환경, 채식주의 등 까다로운 서구인들의 입맛과 취향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간편식 제품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미국 슈퍼마켓을 살펴보다", "뉴질랜드 슈퍼마켓에 불고 있는 변화"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