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거북목증후군 치료는?
[건강 Q&A]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는 거북목증후군 치료는?
  • 이영순
  • 승인 2021.11.05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한영록 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
사진=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한영록 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의 장시간 사용에 익숙한 현대인들의 고질병, 일자목, 거북목증후군이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서 PC·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근무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재택근무를 하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어 더욱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거북목이란?

본래 C자 형태를 유지해야 할 목뼈가 정상적이 위치에서 벗어나 거북이처럼 목이 앞으로 나가 있는 상태입니다. 사람의 머리 무게는 성인 기준 4.5~6kg 수준인데, 고개를 앞으로 1cm 뺄 때마다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2~3kg가량 증가하기 때문에 머리를 앞으로 뺄수록 목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집니다.

따라서 증상이 진행되면 목덜미와 어깨의 만성 통증, 경추성 두통, 집중력 저하가 발생하게 되며, 장기간 지속 시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행히도 초기에 증상을 발견한다면 수술적 치료 없이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치료 및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중 도수치료의 경우 치료사의 두 손으로 척추나 근육 및 관절 등을 자극해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고, 직접 손으로 치료하기 때문에 신체에 부담이 없고 절개의 과정이 없어 부작용 혹은 후유증 발생 위험이 적으므로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들에게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틀어진 밸런스나 통증 정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거북목증후군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 후에는 증상악화를 방지하기 위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근골격계 질환은 생활습관을 바로잡지 않으면 재발이 잦기 때문에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볼 때 높이를 눈높이에 맞게 조절해 목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하며, 목과 어깨 등 경추 주변 근육을 충분히 이완시켜 주는 스트레칭을 수시로 해주는 것이 거북목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움말 :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한영록 원장(재활의학과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