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과정이 환자마다 다른 이유는?
[건강 Q&A]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과정이 환자마다 다른 이유는?
  • 이영순
  • 승인 2021.11.10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스포츠 참여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스포츠 손상 환자도 함께 증가하여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서 스포츠 활동 중에는 무릎을 다치기 쉬운데 그중에서도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입니다.

 

전방십자인대 파열, 치료 과정이 환자마다 다른 이유는?

전방십자인대는 무릎이 과도하게 펴지거나 돌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는데,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순간적으로 무릎 관절이 비틀리면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하게 됩니다. 크게 접촉성과 비접촉성 외상으로 구분되고, 비접촉성 외상에 의한 손상이 80% 이상을 차지합니다.

비접촉성 외상은 대부분 점프 후에 착지 자세가 불안정하거나, 발이 땅에 접지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방향을 전환할 때 일어나며 이외에도 급격한 감속, 외반력, 과신전 등의 동작에서 전방십자인대에 파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상된 전방십자인대는 저절로 치유되지 않으며, 오히려 치료가 지연될수록 증상이 악화되고 2차 질환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치료가 권장됩니다.

파열 정도가 심하지 않은 환자는 비수술 치료를 적용합니다. 주사 치료 및 물리치료 등을 통해 통증 및 부종, 염증을 감소시키고, 하지의 근육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근력 운동을 하는 운동요법으로 무릎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파열이 심한 편이거나 구조물이 완전히 끊어진 경우, 무릎 불안정성이 심한 경우 등에서 새로운 인대를 이식하는 수술인 전방십자인대 재건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재건술 시에는 환자의 연령과 직업 등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시행해야 하므로 충분한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수술 후에는 약 12주 정도의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통해 무릎의 안정성을 회복하고 건강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