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 65만2000명 증가..고용 회복세 지속
10월 취업자 수 65만2000명 증가..고용 회복세 지속
  • 이주영
  • 승인 2021.11.11 11: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65만명 넘게 늘면서 2개월 연속 60만명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도 고용 회복세가 8개월 연속 이어진 가운데 증가 폭은 전월보다 소폭 둔화됐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 수출 호조 지속에 지난해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등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2.4%) 늘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증가 폭은 전월(67만1000명)보다 축소됐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7.3%로 1.4%포인트 올랐다.

실업자는 24만1000명 감소한 78만8000명이다. 실업률은 2.8%로 전년동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10월 기준 2013년 10월(2.7%) 이후 8년 만에 최저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30만명 증가했다. 운수 및 창고업에서 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에서 10만8000명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61만 5000명, 임시근로자는 21만9000만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6만2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늘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감소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소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2018년 12월부터 35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취업자는 35만2000명 늘었다. 20대에서 16만8000명, 50대에서 12만4000명, 40대에서 2만명 각각 증가했다. 30대에서는 2만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모든 연령계층에서 상승했다.

30대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6000명 감소했다.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17만5000명) 등에서 감소했지만 연로(17만8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83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2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구직단념자는 5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만2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