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재진 법무 "비리 검사 사건, 국민께 죄송"
권재진 법무 "비리 검사 사건, 국민께 죄송"
  • 김윤희 기자
  • 승인 2012.11.2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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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법무부장관은 21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유진그룹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서울고검 검사 사건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이번 사건으로 국민께 큰 실망감과 우려를 줬다"면서 "뭐라고 말씀드리지 못할 정도로 참담하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장관은 "소관부처 장관으로서 (검찰에 대한) 지휘·감독 등의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이어 "검찰 개혁이 시급하다"면서 "제도적인 개혁 방안에 대해 다각적으로 모색하고, 검사들이 윤리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직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권 장관은 한상대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 요구 등 이번 사건 관련 책임론에 대해선 "(검찰)총장이 국민께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후속 대책을 마련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켜보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