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줌인] 슬기로운 재택 생활, '스마트홈' 만들기 관심 ↑
[트렌드 줌인] 슬기로운 재택 생활, '스마트홈' 만들기 관심 ↑
  • 정단비
  • 승인 2021.11.2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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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집에 오래 있다보니 집안 생활이 조금 더 윤택했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다. TV에서 보니 리모컨으로 커튼도 열고 하던데 이왕이면 스마트홈을 만들어봐야겠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홈 시장이 지속 확대되면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을 보다 즐겁게 만들어 주는 스마트홈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사용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IoT 기반의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한 가전제품들을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특허청에 따르면, 스마트홈 관련 국내 출원은 지난 2009년 56건에서 2020년 140건으로 최근 10여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분야별로는 ‘스마트홈 가전’ 510건(40.5%), ‘건강관리’ 289건(23.0%), ‘보안 서비스’ 254건(20.2%) 및 ‘스마트 전력제어’ 205건(16.3%)의 순으로 ‘스마트홈 가전’과 ‘건강관리’ 분야의 특허 출원이 가장 많았다. 

(사진=KeyWe)
스마트 도어락, LG 틔운 오브제컬렉션, 스마트전구, 스마트홈키트

집안으로 들어오는 출입문을 지키는 도어락은 요즘 필수품이다. 단순하게 번호를 누르고 늘어오는 도어락도 있지만 비밀번호가 유출될까 두렵다면 5분간만 사용 가능한 일회성 비밀번호를 발급해 주는 ‘OTP(One Time Password) 간편초대’ 기능이 있는 도어락도 있다.

출입관리 및 원격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도어락인 키위스마트락의 ‘벡조드락’과 ‘데미안락’은 집 주인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가족구성원이 방문하게 되는 상황에서도 일회성 비밀번호를 알려줄 수 있다.

비교적 간편하게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는 '스마트 전구'는 이제 스마트홈 만들기기에 빠지지 않는 아이템이다.

시그니파이코리아가 선보인 '필립스 휴 그라디언트 라이트스트립'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으로 조명의 밝기와 색상을 컨트롤할 수 있는 LED 스마트 조명이다. 제품은 1600만 가지 색상 중 한 가지 색상만이 표현되던 기존 스트립 조명과 달리 길이에 따라 여러 색상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으며 필립스 휴 블루투스 앱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색상 연출과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게임할 때나 영화, 음악 등을 감상할 때 유용한 ‘휴 싱크(hue Sync)’ 앱을 다운받아 연동하면 콘텐츠에 따라 조명이 자동으로 표현된다.

특히 필립스 휴는 글로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스포티파이(Spotify)’와 파트너쉽을 맺고 음악과 조명을 동기화해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조명이 자동으로 변하도록 하는 기능을 장착했다.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스마트 정원도 눈길을 끈다.

'LG 틔운 오브제컬렉션(이하 LG 틔운)'은 복잡한 식물 재배 과정 대부분을 자동화해 채소, 허브 등 다양한 식물을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생활가전을 선보였다. 위·아래 2개의 선반을 갖췄으며 각 선반에 씨앗 키트를 3개씩 장착할 수 있어 한 번에 6가지 식물을 키울 수 있다.

사용자는 LG 틔운의 내부 선반에 씨앗 키트를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은 후 문을 닫기만 하면 꽃, 채소 등 원하는 식물들을 키울 수 있다. 또한 'LG 씽큐'(LG ThinQ) 앱과 LG 틔운을 연동하면 모바일 기기를 통해 LG 틔운 속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의 성장 단계와 환경을 확인할 수 있고 물과 영양제 보충 등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촛불맨드라미, 비올라, 메리골드 등 꽃 3종 ▲청치마상추, 비타민, 쌈추, 겨자채, 오크리프, 멀티레드, 적로메인, 멀티그린, 피델, 청경채, 케일, 로메인 등 채소 12종 ▲페퍼민트, 스피어민트, 타임, 루꼴라, 적소렐 등 허브 5종을 포함한 총 20종의 씨앗키트를 먼저 선보이고, 향후 종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에서도 올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스마트홈 사업 강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인공지능(AI)ㆍ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출시하는 한편 스마트싱스 앱과 연동해 제품을 제어· 관리하고, 소비자의 사용 패턴과 주변 환경에 최적화한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카카오 i'가 탑재된 ▲'헤이카카오' 앱 ▲'카카오홈' 앱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 '미니헥사', '미니링크' 등을 통해서도 삼성 스마트싱스(SmartThings)에 연결된 가전 제품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 것이다.

한편 아카라코리아의 ‘스마트홈키트’는 모든 아카라 제품들을 연결해 스마트홈 시나리오를 만들고 적외선 원격 제어 기능을 통해 가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를 총망라해 담았다.

△스마트 허브M2, 최대 7m이내의 공간에서 사람과 동물의 움직임을 감지해 다양한 자동화 시나리오를 만드는 △모션 센서 T1, 창문이나 문, 서랍 등에 부착해 외부 침입을 모니터링하거나 조명을 켜고 끄는 등에도 활용할 수 있는 △열림 감지 센서 T1,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가전 기기들을 음성이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스마트 플러그, 한 번 누르기, 길게 누르기 등 누르는 방법에 따라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는 △무선 미니 스위치가 포함됐다.

키트를 활용하면 문을 열 때 자동으로 조명이 켜지게 할 수 있고, 자기 전 멀리 있는 조명을 손쉽게 끌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