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2분기 수입보험료 증가…이유는?
보험사, 2분기 수입보험료 증가…이유는?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2.11.2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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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회사들의 수입보험료가 저축성보험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2분기(7~9월)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의 26일 발표한 '2분기 생보사 보험영업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모두 28조1000억 원으로 1분기보다 14.7% 증가했다.

수입보험료는 비과세 혜택을 축소하는 즉시연금 세제개편(8월8일) 등에 따라 크게 증가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세제개편으로 일시로 납부하는 저축성보험의 초회보험료가 전분기보다 99.1% 증가한 7조5649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비중도 8.7%p 늘어난 92%였다.

반면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는 모두 3152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8.6% 감소했으며 퇴직연금의 초회보험료도 전 분기보다 16.3% 줄어든 2279억 원을 기록했다.

판매채널별로는 방카슈랑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 방카슈랑스의 초회보험료는 모두 5조9644억 원으로 전체 채널에서 72.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보험설계사가 비중 19.6%로 1조6096억 원을 기록했으며, 대리점 및 임직원을 통한 판매가 2.6%로 모두 2148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했다.

한편 보험상품별로는 보장성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신계약 감소 등으로 67억 원 줄었지만 저축성보험의 수입보험료가 3조9000억 원(37.9%)이나 증가했다.

금리위험별로는 일반계정 수입보험료 중 금리확정형 수입보험료는 1.2% 감소한 5조원을 기록했으며 금리연동형은 30.3% 증가한 17조2000억 원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방카슈랑스와 저축성보험으로의 쏠림현상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며 "금리 역마진 심화 등의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