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변화, 동남아 배달서비스 급성장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변화, 동남아 배달서비스 급성장
  • 이주영
  • 승인 2021.11.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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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모든 인터넷 서비스들이 호황을 맞고 있다. 그중에서 온라인 음식 배달은 가장 유용한 서비스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온라인 음식배달서비스에는 플랫폼 활용 배달(platform-to-customer)과 음식점 업체 직접 운영(restaurant-to-customer)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플랫폼 활용 배달서비스는 고객과 음식점 간을 매개하는 제3자(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로, 앱(App)을 이용하거나 웹사이트를 통해 주문한다. 

음식점 업체 직접 운영은 음식점에서 완전히 준비한다. 음식점의 시스템(전화, 웹사이트 또는 앱)과 고객에게 음식을 배달할 수 있는 배달원도 확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형 식당(즉, 패스트푸드점)만이 자체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많은 중소 규모 식당들은 주문 웹사이트를 가지고 있고 제3자 음식 배달 플랫폼과 제휴함으로써 두 온라인 배달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재 라오스에서 음식배달 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성공 요인으로는 우선 수도인 비엔티안의 소비자의 식습관 변화로 가정에서 요리를 하기보다는 패스트푸드 등의 간편 배달음식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형성됐으며, 스마트폰 및 인터넷 보급률 증가로 온라인 플랫폼 접근성이 향상된 점도 무시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지난 4월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록다운 조치가 시행되면서 음식배달 업체가 카드결제 및 비대면 배달 등 사회적 거리두기와 연관된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다수의 음식점이 배달 서비스 업체에 가맹점으로 등록했고 라오스 내 많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알리는 계기가 다. 라오스에는 현지기업 및 외국인 투자기업 등 주요 5개 업체가 음식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도 동남아시아 음식 배달 서비스의 총거래액(Gross Merchandise Value - GMV)은 119억 달러 규모이며, 지난 10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 지역 경제의 성장, 인프라(특히 모바일 인터넷), 도시화, 외국 투자액 증가 등이 꼽힌다. GMV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2020년 동남아시아 3대 음식 배달시장은 인도네시아(37억 달러), 태국(28억 달러), 싱가포르(24억 달러)다.

인도네시아에서는 JAKPAT Survey의 2020년 "Indonesia Mobile Habit" 설문조사에 따르면 음식배달서비스 이용률은 41%로, 온라인쇼핑(65%), 온라인뱅킹(44%)에 이은 3번째로 많이 활용한 서비스로 자기매김했다.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배달원과 식품 판매자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음식의 유통과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의 이용은 여전히 큰 섬들에 집중돼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 음식 배달 서비스는 여러 지역, 특히 도시 지역에만 확산된다. GoFood 서비스 이용 지역은 2018년에는 167개 시·구에서 2019년 178개로 늘어났다.

온라인 음식배달서비스의 편리함과 실용성에 사람들이 더욱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코로나 전염병 기간 강화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인도네시아의 온라인 음식배달 서비스 현황" , "라오스에서는 음식배달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 중"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