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월평균 가계소득 8% 상승 역대 최대폭 증가..가계지출도 증가
3분기 월평균 가계소득 8% 상승 역대 최대폭 증가..가계지출도 증가
  • 오정희
  • 승인 2021.11.2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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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3분기 전국가구 (1인 이상·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72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2006년 이후 1인가구를 포함한 통계조사를 실시한 이후 최고 수준 상승률이다.

처분가능소득은 가국의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금액으로 소비 지출과 저축 등으로 처분할 수 있는 소득을 뜻한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제외한 흑자액은 122만 9000원으로 1년 전보다 12.4% 증가했고 흑자율도 32.6%로 1.5%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가계소득을 유형별로 보면 지난 9월 국민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이전 소득은 25.3% 늘었다. 국민지원금이 포함되는 공적이전소득(30.4%) 뿐 아니라 사적이전소득도 13.4% 증가했다.

가계가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인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도 각각 6.2%와 3.7% 늘었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반면 재산소득은 23.9% 감소했다. 이자·배당수익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계층별로 보면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계소득은 21.5%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근로소득(22.6%)과 사업소득(20.7%), 이전소득(22.2%) 모두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2분위와 3분위, 4분위는 가계소득이 각각 12.0%와 8.6%, 7.6% 증가했다. 고소득층인 5분위의 경우 5.7%로 소득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백신접종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월평균 가계지출은 350만원으로 6.6% 증가했다. 소비지출(254만4천원)과 비소비지출(95만6천원)은 각각 4.9%,11.4% 늘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5.7%), 의류·신발(10.0%), 가정용품·가사서비스(7.2%), 교통(5.8%), 교육(6.9%), 음식·숙박(5.2%), 오락·문화(3.7%) 등 모든 비목에서 증가했다.

세금과 사회보험료, 경조사비 등 비소비지출도 95만6000원으로 11.4%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377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2% 늘었다.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을 뺀 가계 흑자액(122만9천원)도 12.4% 증가했다. 흑자율은 32.6%로 1.5%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