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강아지·고양이 비염, 동물병원 비강내시경이란?
[건강 Q&A] 강아지·고양이 비염, 동물병원 비강내시경이란?
  • 이영순
  • 승인 2021.11.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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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리스동물의료센터 김봉한 원장
사진=마리스동물의료센터 김봉한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강동구에 거주 중인 A씨는 최근 강아지가 콧물을 자주 흘리고 재채기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여 인근 동물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이라 생각했던 A씨는 수의사로부터 비염을 진단 받았습니다.

쌀쌀한 겨울 날씨로 접어드는 환절기 계절이 왔습니다. 지금 같이 아침 저녁으로 기온차가 심한 시기가 되면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들도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콧물로 코가 막히는 코감기 및 비염은 숨쉬기 불편함을 초래하여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콧물은 강아지 코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과도하게 생성되기 시작합니다. 콧구멍이 막혀 공기가 몸에서 원활히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면서 콧물이 흘러나오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맑은 콧물이 소량 나올 때는 하루 이틀 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속될 경우 호흡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자꾸 불편한 코를 앞발로 문지르거나 핥아 코 표면이 쉽게 건조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강아지 비염은 조기에 원인을 발견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만약 조기에 치료하지 않는다면 만성 비염, 축농증, 부비강염 등 더 큰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비염의 원인은?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등에 의한 감염입니다. 그러나 이외에 비정상적으로 과도해진 면역 및 알레르기 반응, 산책 중 코로 들어온 이물질, 노령견 비강 내 종양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검사는 비강내시경 검사를 비롯하여 일반 엑스레이, 치과 검사, CT 검사, 세균 및 곰팡이 배양과 세포학 검사, 비강점막 조직검사 등을 통해 진행합니다. 특히 비강 내시경검사는 첨단 의료장비를 사용하여 정밀한 기술력을 동원해 진행해야 하는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검사를 통해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를 명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치료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질환과 진단 및 검진에 특화된 동물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치료 후 불량한 구강상태로 인해 만성적인 비염을 앓게 될 수도 있으므로 구강 관리에 신경 써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강동구 마리스동물의료센터 김봉한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