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국에서 '뉴삼성' 동맹 확인..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 경영진 잇따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미국에서 '뉴삼성' 동맹 확인..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구글 경영진 잇따라 만나
  • 정단비
  • 승인 2021.11.2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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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과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왼쪽)의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올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 수장들과 잇따라 만남을 가졌다. '뉴삼성' 의지를 다지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는 관측이다.

20일 미국 워싱턴주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CEO를 만난 이재용 부회장은 22일(현지시각)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Google) CEO를 만났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안드로이드 동맹을 맺고 애플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구글의 차기 스마트폰 ‘픽셀시리즈6’에 구글이 자체 설계한 AP(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를 탑재하는데, 이를 삼성전자가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반도체와 세트 연구소인 DS미주총괄(DSA)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를 찾아 인공지능(AI)과 6G 등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만나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 세상과 산업의 지도가 새롭게 그려지면서 우리의 생존 환경이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추격이나 뒤따라오는 기업과의 '격차 벌리기'만으로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헤쳐나갈 수 없다"는 당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br>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오른쪽)의 모습)
(사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순다르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오른쪽)의 모습)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길에서 170조 달러(약 20조원)에 달하는 신규 파운드리 투자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에서의 절대 우위를 이어가고, 시스템 반도체 글로벌 1위 도약하기 위한 강행군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