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생애주기별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건강 Q&A] 생애주기별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 이영순
  • 승인 2021.11.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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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사진=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생애주기별 안과 검진이 중요한 이유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처럼 유년기에 생긴 버릇을 성인이 되어서도 고치지 못하고 반복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 버릇이 건강에 좋지 않은 행동이라면, 각종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큽니다. 특히 어린아이는 자신의 잘못된 버릇을 스스로 자각하고 고쳐나가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 평상시 부모의 관심과 지도가 필요합니다.

버릇으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 중 안질환은 증상의 진행 정도에 따라 크고 작은 불편이 잇따르고 심할 경우에는 시력이 저하되거나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어려서부터 눈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하며,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안검진을 통해 질환의 발생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태어나 처음 시력을 측정해 볼 수 있는 나이는 만 3세에서 4세입니다. 이때는 어떠한 버릇에 의해 질환이 생겼는지 보다는 백내장과 같은 선천성 질환의 유무와 시력의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이 검사 대상이 됩니다.

또한, 영유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검사도 함께 실시해야 합니다. 만 6세 이전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은 바로 소아 사시입니다. 사시는 좌우 측 눈동자가 서로 다른 곳을 응시하는 안질환으로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을 방해하므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후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이 되면 눈의 활동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면서 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버릇이 생기기 쉽습니다. 특히 전자 기기의 사용이 활성화된 요즘에는 스마트폰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 TV를 시청하는 경우가 많아져 먼 거리의 물체가 흐릿하게 보이는 근시 진행이 활발해집니다.

근시는 단순히 멀리 있는 것이 잘 안 보이게 되는 증상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악화되면 악화될수록 점차 눈의 구조가 약해져 녹내장과 백내장, 망막질환 등 각종 안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주기적인 안검진을 통해서 근시를 확인하고 교정해야 합니다.

안구의 성장이 다 한 성인에게서 주로 발견되는 대표적인 안질환은 렌즈 부작용이 있습니다. 색소가 들어가 동공의 크기와 색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서클렌즈는 각막 표면에 밀착되어 산소가 투과하는 과정에 문제가 생깁니다. 이에 각막의 세포가 손상되거나 눈의 표면이 메마르는 안구건조증을 초래합니다.

건조함과 이물감,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안구건조증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 있어 의심 증상을 인지했다면 그 즉시 병원에 내원하여 진단에 따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체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시작하는 40대 이후부터는 노안으로 인한 불편을 겪게 됩니다. 노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이로 인해서 발생되는 합병증에 대비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노안은 가까운 거리의 초점이 잘 맞춰지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며 이외에도 가까운 것과 멀리 있는 것을 교대로 볼 때 전환이 늦춰지는 장애가 생깁니다. 발생 초기에는 약간의 불편함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고 느껴 치료를 받지 않는 것이 현실이나 백내장이 동시에 발생했을 경우에는 시력을 완전히 잃어버릴 수 있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60대 이후의 노년기에는 실명 위험이 높은 중증 안질환 대비를 위한 눈 건강관리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노년기에 발생하기 쉬운 안질환은 치료가 까다로울뿐더러 노안과 증상이 유사하여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망막이 노화되면 황반에 노폐물이 쌓이면서 시신경 세포가 손상됩니다. 이때 발생하는 안질환이 실명의 3대장으로 알려진 황반변성입니다. 중심이나 직선을 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 황반병성은 아직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망막의 노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안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눈은 한 번 문제가 생기면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려워 미리 예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미 발생했을 경우에는 최악의 사태까지 이르지 않기 위해서는 1년에 최소 1번 이상의 안검진이 필요합니다.

 

 

도움말 : 힐링안과 김선영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