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저온화상, 겨울철에 더욱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건강 Q&A] 저온화상, 겨울철에 더욱더 주의해야 하는 이유는?
  • 이영순
  • 승인 2021.11.29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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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사진=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 의정부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입니다. 가스비를 아껴보고자 전기장판을 애용하는데, 평소 보다 조금 높은 온도를 맞추고 잠이 들었더니 따가움이 느껴집니다. 어떻게 예방하고 치료해야할지 궁금합니다.

 

아침 기온이 10도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핫팩이나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의 다양한 온열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로 인한 화상 사고 발생도 증가합니다.

특정 부위나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제품이 피부에 직접 닿는 만큼 화상 위험도 있으며, 높지 않은 온도에서도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주의를 해야합니다.

 

저온화상이란?

고온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화상과는 다르게 저온화상은 40-70도 정도의 저온에 장시간 노출되어 발생합니다. 저온화상 환자의 대부분이 핫팩,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 온열제품을 사용하던 중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으며, 뜨겁다고 느끼지 못하여 방치하던 중 이상을 느껴 화상외과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저온화상이 위험한 이유는 온도가 낮은 만큼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기 어렵고,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홍반, 색소침착 등 흉터가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기장판, 온수매트의 경우 타이머 기능을 사용하고, 피부에 직접 접촉되지 않도록 담요나 이불을 깔고 사용해야 합니다. 붙이는 핫팩의 경우에도 피부에 직접 부착하지 않고 수면 시 사용은 삼가해야 합니다.

온열제품을 사용하다가 간지러움이나 따가움을 느낀다면 이는 피부 손상의 신호일 수 있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합니다. 이미 화상 증세가 나타났다면 미지근한 생리식염수로 화상 부위를 씻거나 얼음을 수건이나 천으로 감싸 찜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물집이 생긴 경우라면 피부 손상 정도가 심한 것일 수 있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표적인 증상인 열성 홍반과 물집이 나타나고, 피부가 가렵거나 무감각한 느낌이 든다면 방치하지 말고 저온화상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겉으로 보았을 때 가벼워 보이는 화상이라도 방치하지 말고 올바른 응급처치를 통해 감염과 깊은 상처, 흉터를 예방해야 합니다.

 

 

도움말 : 서울화외과의원 강정봉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