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매 증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건강 Q&A] 기억력 감퇴뿐만 아니라 다양한 치매 증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이영순
  • 승인 2021.11.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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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사진=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나이가 들어도 누구나 젊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합니다. 동안이라는 단어가 늘 이슈가 되는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젊음을 유지하는 것을 단순히 외관상 보이는 젊음뿐 아니라 뇌까지 젊어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시도 때도 없이 깜빡 기억을 잊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혹시 뇌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하는 걱정에 치매 검사를 원하는 이들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만 하더라도 치매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중 하나로 나이든 이들에게만 국한돼 나타난다고 생각했지만, 20~30대 청년층에게서도 발병되는 경우도 많아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의가 필요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치매 증상,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뇌의 손상이 가해져 기억력을 포함한 여러 인지기능의 장애로, 이전처럼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포괄적인 말입니다. 단순히 기억력이 떨어졌다고 해서 치매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반대로 치매라고 해서 무조건 기억력 저하 증상이 먼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알츠하이머부터 혈관성, 전두측두치매, 루이소체 치매까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먼저 발생하는 증상도 제 각각 다릅니다. 기억력 감퇴를 포함해 성격 변화, 수명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기억력이 먼저 떨어져야지만 치매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이름을 잊어버리거나, 물건의 위치나 책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기억력 장애는 노화에 따른 통상적인 건망증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최근 사건을 잊어버리거나 자신의 과거사를 기억하지 못하고 복잡한 일을 수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면 치매 초기증상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내가 혹은 내 배우나, 동거인, 부모나 친척 등이 이전과 달리 성격 변화를 보이거나 잘 하던 행동을 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진다면 치매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에 치매 진단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상당한 경제적, 체력적 부담을 줄 수 있는 질환군에 속하는 만큼 조기에 각별히 관리해야 합니다. 건망증의 정도가 심해지거나 치매로 의심되는 증상을 여럿 보일 경우 병원을 찾아가 치매 검사를 시행해보는 것이 좋으며, 어느 정도의 단계에 있는 증상인지 확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사로는 신경인지검사가 있습니다. 이는 기억력을 포함하여 언어능력, 시공간을 파악하는 능력, 주의집중력, 판단력 및 추상적인 사고 등 뇌의 다양한 기능을 파악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문답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인지기능을 세밀하게 평가하여 인지기능 저하가 정상적인 노화과정에 의한 것인지, 치매 또는 경도인지장애에 해당되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치매로 진단이 된다면 이를 유발한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해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대개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되는 만큼 뇌뿐만 아니라 신체 및 정신의 문제도 두루 살피는 치료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평소 치매 예방을 위해 관리해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중년에 사회활동을 많이 할 경우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기억력에 문제가 생길 경우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에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포함한 인지적 활동을 통해서 예방에 나서야 합니다. 가족이나 친구와의 모임은 물론 취미 활동을 함께 하는 동호인 모임 등에 참여한다면 치매 증상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소올한의원 박주홍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