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줌인] 브랜드 캐릭터 더한 세계관으로 MZ세대 겨냥
[트렌드 줌인] 브랜드 캐릭터 더한 세계관으로 MZ세대 겨냥
  • 오정희
  • 승인 2022.04.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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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상인간으로 된 모델들이 화제를 얻고 있는 가운데, 브랜드 캐릭터 역시 새로운 마케팅 소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하나의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을 넘어, 브랜드 정체성이 녹여진 세계관을 부여하거나 캐릭터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연동하면서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특히, 캐릭터는 B급 마케팅과 일상 속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취향에도 잘 어울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토끼 탈을 쓴 '당근이'가 마스코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한 '당근이 필터' 카메라 필터를 제공하면서 누구나 당근이로 변신할 수 있는 즐거움을 준다는 취지이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설립 10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카메라를 형상화한 캐릭터 '조이(JOY)'를 선보였다. 국내 카메라 업계에서는 최초로 카메라를 캐릭터화 한 조이는 후지필름 코리아가 보다 폭넓은 고객층과 친근하게 소통하고자 기획되었다. 캐릭터 공개와 함께 실시한 네이밍 공모전에는 약 6000개의 응모작이 모집 되었으며, 최종 선별된 조이는 사진을 찍고, 기록하는 즐거움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조이는 MBTI까지 있다. ‘ENFP’이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취미는 사진찍기, 수다떨기로 어딜 가나 친구를 만들고 함께 사진을 찍고 SNS에 기록하며 매 순간을 즐긴다.

(사진=후지필름코리아)
(사진=후지필름코리아)

샌드위치 베이커리 브랜드 홍루이젠은 다람쥐와 참새로 브랜드 캐릭터를 만들었다. 샌드위치의 특징을 자연스럽게 형상화 한 이번 캐릭터의 이름은 소비자들이 직접 지은 홍이와 루이로, 귀여운 디자인과 더불어 브랜드를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직관적인 이름이 선택됐다.

작가 미니미와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홍이와 루이는 샌드위치 나라 세계관 속에 살고 있다. 다람쥐 홍이는 샌드위치 나라 홍루이젠의 신입사원으로 식빵같이 뽀얀 털과 햄치즈 줄무늬를 가졌으며 먹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삼각형 샌드위치 모양의 참새 ‘루이’는 매일 좋은 원재료를 찾아 꼼꼼히 산과 들을 날아다니는 워커홀릭으로 홍루이젠의 깐깐한 대리를 맡고 있다.

(사진=홍루이젠)
(사진=홍루이젠)

루이 대리에 이어 1인가구 자취매니저 혼족의제왕의 '제왕이'도 있다. 제왕이는 혼족의제왕의 자취매니저로 일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에 자취 정보를 공유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특히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해 집에 있을 때는 담요를 쓴 캐릭터로 변신하는 페르소나를 가지고 있다.

hy(구 한국야쿠르트)는 국내 최초로 사이버 아이돌 프로젝트를 선보여 MZ세대에게 호응을 얻었다.

hy 의 '하이파이브'(HY-FIVE)는 5인조 사이버 아이돌로, 일러스트레이터 인기작가 연그림과 협업해 5명의 캐릭터를 확정하고 제품명을 따라 이름을 붙였다. 캐럭터 이름은 위르(윌), 뚜리(MPRO3), 쿠퍼(쿠퍼스), 야츄(하루야채), 쿠르(야쿠르트라이트)다.

(사진=hy)
(사진=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