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팬데믹 상황, 크리스마스 선물도 온라인으로 구매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 팬데믹 상황, 크리스마스 선물도 온라인으로 구매
  • 이주영
  • 승인 2021.12.09 13: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해도 어김없이 쇼핑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왔다. 그러나 지속되는 감염확산으로 모임 감소, 오프라인 매장 구매 제한, 재정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소비 심리를 변화 시키고 있다.

이 가운데 호주는 올해 4분기에 접어들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확대에 따른 규제 완화로 소비시장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시행된 호주소매협회(Australian Retailers Association, ARA 이하)와 로이 모건(Roy Morgan 이하)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1월 12일 기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호주인들은 약 588억 호주 달러를 소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두드러지는 호주 크리스마스 소비 트렌드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 증가이다. 팬데믹으로 인한 록다운 시행으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의 편의성을 경험했다. 

호주의 ARA와 Roy Morgan은 올해 온라인을 통해 구매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전체의 48% 가량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기관 설문의 58%의 응답자가 작년보다 더 많은 선물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클릭 프랜지(Click Frenzy),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와 같은 대규모 세일을 통한 온라인 선물 구매가 예상된다.

또 다른 키워드는 '감성'이다. 올해 크리스마스 역시 감성을 자극하는 각종 선물들이 인기다. 예를 들면, ‘아빠’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그림 동화나 캔버스에 따뜻하게 그려진 가족사진, 가족 이름이 새겨진 목걸이 등이다. 이러한 단 하나뿐인 선물은 평범하고 식상한 선물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체코의 소비자들은 전년보다 지갑을 닫을 것으로 본다. 체코 금융기관 Fair Credit이 체코 소비자 8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1%가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상황 영향으로 작년보다 크리스마스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현재도 지속 중인 감염확산 상황으로 가족 및 친구와의 모임을 제한하는 경향도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체코에서는 실용적인 제품이 선호되고 있다. 향후 활용도 및 필용성이 높은 생활용품 및 가전제품 위주로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eureka는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이 반영되고 가정에서 보다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제품이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가정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스마트 조명, 스마트 잠금 장치 및 공구세트 등도 판매율이 증가했으며 그 외에 게임콘솔, 게임 액세서리 등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팬데믹 봉쇄로 소비자들의 지갑은 굳게 닫혀있었고 많은 소매점들이 문을 닫았으며 고용자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조사 기관들은 연말 소비심리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2021년 호주 크리스마스 인기 선물은?" , "팬데믹 상황에서 맞이하는 체코 크리스마스 시즌 소비 동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