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이제는 소송으로 정규직 채용 나선다
비정규직, 이제는 소송으로 정규직 채용 나선다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6.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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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에서 시작된 사내하청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정규직화 요구가 철강산업으로 번지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에 따르면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근로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포스코를 상대로 지난달 31일 ‘집단 소송’을 냈다.
철강업계에서 사내하청 노동자가 원청을 상대로 불법 파견 여부를 가리는 소송을 제기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포스코는 93년 이후 공정별 작업표준서를 만들어 이에 따른 작업을 관리자가 직접 감독해 왔으나 크레인 업무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가 함께 수행, 파견법을 위반했을 소지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속노조는 광양제철소 내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조직해 추가 집단소송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04년에도 삼화와 덕산 조합원들이 유사한 진정을 냈으나 혐의없음으로 판정받았고 고용노동부의 조사에서도 문제없다고 판명됐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