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고차 수출은 꾸준히 상승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19 이후에도 중고차 수출은 꾸준히 상승
  • 이주영
  • 승인 2021.12.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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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이후 중고차 거래 규모가 회복되고 있다.

중고차란 등록절차를 마친 뒤 국가 강제폐차 기준을 충족하기 전까지 거래가 이루어져 소유권을 이전하는 자동차, 트레일러, 오토바이를 말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사회생활의 발전과 경제수준의 향상에 따라 자동차 소비가 보편화되고 1인당 자동차 보유 대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중고차는 가격이 저렴하고 유동성이 강하다는 특징 때문에 자동차 시장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중국의 중고차 판매 시장은  중국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2014-2019년 기간 중국의 중고차 거래량은 연속 증가세를 시현했으나 2020년 코로나19으로 거래량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2020년 전국 중고차 누적 거래량은 1434만 14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0%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이 코로나19 영향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정부의 소비 촉진정책이 대거 시행되면서 중고차 거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2021년 1분기 중국 중고차 매매 시장은 회복세를 보여 총 395만 5900대가 거래됐다.

2014-2019년, 중국 중고차 거래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였지만, 2020년에 접어들며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거래 액수 또한 감소했다. 2020년 중국의 중고차 누적 거래액은 8888억37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1% 감소했다. 2021년 1분기, 중국 중고차 시장의 거래액은 약 2475억7700만 위안을 기록했다.2021년 1분기, 중국 중고차 시장은 차종별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중국은 소비촉진 정책 지원과 함께 젊은 소비계층의 등장으로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게 되면서 중국 중고차 및 전체 자동차 서비스 시장도 디지털 상업화로 변모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으로 온라인 소비환경으로 전환이 촉진돼 중고차의 전자상거래의 시장 침투율 또한 2018년 16.8%, 2019년 약 19% 2021년에는 21.6%로 전망되며 가속화되는 추세다. 

몽골 또한 경제 성장에 따라 2019년까지 승용차 수입이 매년 증가해왔으며, 2020년에는 경제위축으로 인해 수입 금액이 28%로 감소했다. 2021년 들어서 위드 코로나 정책 시행에 따라 내수경기가 회복되므로 자동차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1년 1~10월까지 승용차 수입액은 3억5,85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9%로 성장했다. 최대 수입 대상국은 금액 기준으로는 1위 일본, 2위 오스트리아, 3위 독일, 4위 미국 순위이며 수입 대수 기준으로는 1위 일본, 2위 한국이다.

몽골의 승용차 최대 수입국인 일본의 경우 2016년에 체결한 몽-일 EPA에 따라 차량에 대한 수입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2020년에는 2016년 대비 수입 차량 대수는 약 50% 증가한 수치이다. 반면 한국 차량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수입차량 수요 감소한 반면 대한국 차량 수요와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일본 중고차 가격 인상과 오른쪽 핸들 차량 수입 제한에 대한 논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그간은 한국 차량에 대한 A/S 문제로 인해 수요가 낮았으나 최근 현대, 기아차 대리점 및 딜러 확대로 부품 공급 등 A/S가 가능해지면서 이에 따른 효과로 파악되고 있다.

몽골의 자동차 시장은 신차보다는 중고차 중심으로 수입되고 있어 이에 따른 자동차부품 시장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차량 중 약 80%가 생산된지 10년을 초과한 중고차이다.

요르단도 한국의 주요 자동차 수출 시장 중 하나이다. 한국의 대요르단 수출액 중 자동차 수출은 60~7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 한다. 요르단인의 한국차 사랑은 꾸준하다고 볼 수 있으며 신차와 중고차 모두 호응이 높다.

요르단의 중고차 판매 시장은 2020년 전체 중고차 수입 대수는 10만 7000대로 2019년 9만 9000대 대비 소폭 상승했다. 2020년 3~5월 통행 금지 및 산업계 조업 중지 기간에는 수입 대수가 약 7000대로 2019년 1만 7000대 대비 크게 줄었으나 해당 기간을 제외하면 2020년 중고차 수입은 전반적으로 호조세였다. 소비 심리가 악화되면서 신차 구매가 줄고 중고차 구매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요르단은 중동·북아프리카의 중고차 재수출 거점이다. 요르단 바이어들은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주로 시리아, 이라크, 사우디, 팔레스타인에 중고차를 재수출한다. 자르카 자유 무역지대는 면세구역이기 때문에 요르단으로 수입을 하더라도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제3국으로 재수출할 수 있다. 요르단 바이어들은 이런 이점을 활용하여 주변국으로 중고차를 재수출하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몽골에서 시동 거는 한국 중고차" , "한국 중고차의 주요 수출시장 요르단의 자동차 시장동향","확대되는 중국의 중고차 거래시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