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나이 가리지 않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건강 Q&A] 나이 가리지 않는 허리통증,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 이영순
  • 승인 2021.12.09 1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하이병원 양상미 원장
사진=하이병원 양상미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겨울철이 되면 몸을 움츠리는 자세를 자주 하게 됩니다. 평소 허리통증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라면 근육, 인대 등이 수축하게 되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겨울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허리의 경우 올바르지 않은 굽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 누적된다면 급성으로 찾아올 수 있습니다. 허리에서 느껴지는 만성적인 통증은 현대인들의 고질병 중 하나로 꼽히며 최근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많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도 바로 허리디스크 입니다.

 

허리통증, 허리디스크가 의심된다면?

과거에는 퇴행성 질환으로 여겨지며 50대 이상 중장년층에게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젊은층은 운동 부족과 좋지 못한 자세로 인해 허리를 지지하는 근육이 약화되며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고, 허리의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극심한 허리통증이 있거나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 질환이 생긴 것은 아닌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허리통증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할 만큼,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특히 앉아있는 자세를 오랜 시간 취해야 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의 경우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척추의 균형이 틀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디스크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는 몸무게의 하중을 견디는 기능뿐만 아니라 주요 신경들이 지나가는 부위로 사람의 신체기능과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도한 하중이 가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장기간 취할 경우 디스크에 무리가 가면서 나이를 불문하고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4번과 5번 요추 사이의 디스크나 5번과 1번 천추 사이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좌골신경통과 다리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오랫동안 방치하면 신경 마비 증세로 다리 마비, 감각 소실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신경차단술을 고려해볼 수 있는데, 신경차단술은 가늘고 긴 주삿바늘을 이용해 문제가 있는 부위에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실시간으로 영상 장치를 보면서 시행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신경차단술은 주사치료이기 때문에 시술 시간이 짧고 고령의 환자나 고혈압, 당뇨 질환자에게도 진행할 수 있으며 주사치료로 간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병변 부위에 정확한 약물 투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방도 관리도 중요합니다. 한 번 약해진 허리디스크는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 재발할 수 있으므로 허리 관리 방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이후에도 재발 확률이 높아 평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합니다.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등받이에 엉덩이를 붙여서 앉는 게 좋습니다. 겨울철 허리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통해 근육과 인대가 긴장된 상태로 지속되지 않도록 자주 몸을 움직여 긴장을 풀어주도록 해야 합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가볍게 스트레칭 하는 것이 예방에 좋으며 만일 실외로 나갈 경우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 산책, 자전거 타기, 가볍게 뛰기 등과 같이 강도 높지 않은 운동이 좋습니다.

 

 

도움말 : 하이병원 양상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