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다양한 메뉴들이 늘어나고 있는 조리식품·비조리식품
[글로벌 트렌드] 다양한 메뉴들이 늘어나고 있는 조리식품·비조리식품
  • 이주영
  • 승인 2021.12.1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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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조리식품은 1990년대 손질된 식자재의 판매에서부터 시작되어 2000년대 반조리식품을 거쳐 2010년 이후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제공하는 밀키트, 쿠킹 박스까지 지속해서 발전해왔다. 

비조리식품이란 농수산품 및 육류 등을 손질, 양념 등의 가공을 거쳐 만들어진 반조리 혹은 완전조리식품을 의미한다. 가장 초보적인 단계는 세척·손질된 야채 혹은 육류에서부터 불로 데우기만 하면 되는 가정간편식까지 다양하게 분류되며 최근에는 쿠킹 박스, 레시피 박스로도 불리우는 손질된 식재료와 양념, 조리법까지 세트로 제공하는 밀키트가 크게 유행하고 있다.

중국 역시 비조리식품의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며 2025년까지 약 6,000억 위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B2B의 비중이 훨씬 높으며 이는 비조리식품의 원가 및 인건비 절감의 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소비자들의 경우, 지속 변화하는 생활방식, 전체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 1인 가구의 증가 등 다양한 이유에서 비조리식품을 찾고 있다.

남녀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남성 대비 여성이 약 16.8%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비조리식품 중 가정간편식 같이 바로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열 혹은 조리를 해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로는 22-40세 사이에 청년, 장년 층들의 수요가 비교적 높아 약 81.3%에 달했으며, 그 중 31-40세 사이의 장년층들의 비중이 약 46.4%로 학생들보다는 직장인, 가정을 이룬 이용자들의 수요가 훨씬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일반소비자들 역시 더욱 다양한 메뉴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 요리에 들어가는 시간이 절약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비조리식품을 찾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도 2019년과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식당 출입에 제한이 생기면서 현지 내 간단 조리식품 판매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루마니아 내 조리식품은 현지에서 쉽게 보이는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대형마트로 Mega image, Carrefour, Cora, Auchan, Lidl, Kaufland 등이 있다. 특히, 이러한 대형 마트들은 특정 브랜드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는 자체 브랜드 식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소비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물론 위와 같은 오프라인 매장 뿐 아니라, 각 대형 마트의 온라인 마켓을 통해서도 판매가 이루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산 컵라면과 같은 식품도 마트 내 아시아 식품점에 나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여전히 다양한 조리 식품은 부족한 상황이다. 

조리식품 또한 여전히 불안정한 코로나19 상황과 이미 보편화된 편리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에 따라 간단 조리 식품 매장은 향후 몇년 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편리하게 끼니를 때우면서 야채 섭취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샐러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주로 젊은 소비자들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처럼 현지 내 조리 식품은 제품군이 다양화되는 것이 주요 트렌드이며 냉동피자, 미트볼, 라자냐와 같은 서양식 뿐만 아닌 라면, 국수, 만두 등 아시아의 식품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루마니아, 간단 조리 식품에 빠져들다" , "중국 비조리식품 시장 트렌드"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