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발목 골절 수술 시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건강 Q&A] 발목 골절 수술 시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 이영순
  • 승인 2021.12.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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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사진=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등산을 하는 등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격렬한 운동을 하다 보면 예기치 않은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발목을 다치는 족부 쪽 부상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발목을 삐끗하는 가벼운 염좌는 비교적 경미한 부상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심하게 넘어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의 사고는 발목 골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과격한 움직임이 많은 청소년이나 골밀도가 낮아지는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발목 골절에 대해 특히 조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는?

발목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소실된 상태로써 주로 외부에서부터 오는 충격으로 발생합니다. 충격이 크다면 뼈 외에도 인대나 연골 같은 조직에도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골절 부상 시에는 통증 및 부종, 압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신경도 손상되었다면 감각 이상이나 저림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골절된 뼈의 절단면이 깔끔하다면 깁스와 같은 고정 처치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뼈의 절단면이 울퉁불퉁한 경우 및 뼈 사이가 벌어진 경우, 분절성 골절처럼 뼈가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경우 등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합니다.

골절 수술은 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 금속판이나 핀, 나사 등을 이용하여 뼈를 고정하는 과정을 거치며, 만약 인대나 연골에도 동반 손상이 발생했다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아직 성장기가 끝나지 않은 청소년에게 소아청소년성장판 골절이 발생했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소아청소년성장판은 성장이 이루어지는 부위로써 부상으로 인해 성장에 지장이 생길 수 있으니 발목 골절 수술을 진행해야 합니다.

이때에는 뼈를 고정하는 핀이나 나사가 성장판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소아청소년성장판은 쉽게 골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동 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선수촌병원 배상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