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전기차 보급 호황..소비자의 선택도 친환경
[글로벌 트렌드] 전기차 보급 호황..소비자의 선택도 친환경
  • 이주영
  • 승인 2021.1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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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통적으로 전력 공학 시스템은 화력발전, 원자력발전, 수력 발전 등으로 터빈을 통해 에너지원을 기계적 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그러나 풍력, 태양광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등장하면서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발전이 거듭됐으며, 대표적인 에너지 저장 시스템은 전기차를 움직이는 배터리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전기차는 최소 5년 동안 연간 연간 4만5000km 이상을 주행할 경우 가솔린 차량보다 차량 상태가 월등히 좋은 편이기 때문에 연비와 유지 보수비 절감분을 상쇄한다면 전기차 구매가 유리하다는 점이 널리 알려져 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은 수요 기준으로 유럽이 선도하고 있고, 특히 노르웨이의 전기차 구매력은 74.8%(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전기차 비중)를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국민 천명 당 전기차의 수가 81대이다. 2위 수요 시장은 아이슬란드로 구매력은 45.1%이고, 스웨덴은 32.3%, 네덜란드는 24.9%, 핀란드는 18.1%를 기록했다. 중국은 6.2%로 16위이며, 미국은 2.3%로 17위를 차지했다.

뉴질랜드는 기후변화 대응에 높은 관심을 가진 나라로 2030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을 2005년 수준의 30%까지 낮추고 2050년에는 탄소 배출을 제로화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는 현지에서 사용되는 전기에너지 생산의 85%를 수력, 지열,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들어 내고 있어 재생에너지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최근 정부는 전기자동차와 하이브리드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친환경 인센티브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클린카(Clean Car) 프로그램은 2021년 7월 1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등록된 전기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제도로 신차 기준 최대 6018미국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된다. 또한 2022년에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적은 차량에 대한 지원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청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대수는 440만 대이며, 2000년과 2019년 사이에 등록된 자동차 수는 270만 대로 2000년 대비 64%의 증가했다. 메시(Massey)대학교의 2020 자동차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의 경차(Light Vehicles)등록 통계를 볼 때 인구 1000명당 818대의 경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전기차 판매대수도 최근 들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7월 기준 전기 자동차 등록률(중고차 포함)은 6.45%에 달했는데, 이는 2021년 상반기 평균의 3배에 달하는 수치이다. 신차를 기준으로 할 때는 11.8%에 달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기차 충전소 부족 문제도 최근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에는 북섬에서부터 남섬까지 275(2021년 9월 기준)개 이상의 충전소가 설치돼 있으며, 전기자동차 운전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충전을 위해 연말까지 추가로 20개의 충전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러시아 연방정부의 로드맵이 현실화된다는 전제하에 전기차 구매력은 15%로 예상되며, 이는 세계 1위 구매력을 가진 노르웨이보다 5배가량 작으나 5위 국가인 핀란드와 유사한 수준이다. 러시아가 집중 개발하는 전기차는 경차 위주의 승용차로, 2030년까지 25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

러시아는 비관적, 균형적, 낙관적 시나리오를 염두하고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한편, 2030년 러시아 전기차 전체 시장 전망으로, 최대(낙관적 시나리오) 4500만 대의 전기차가 존재할 것이고 전체 차량의 30%의 비중을 차지할 전망이다. 비관적 시나리오로는 2030 기준 1950만 대의 전기차가 존재하고 시장 비중은 12.5%이다.

러시아의 전기차 개발 로드맵 관련, 전기 자동차 충전소 인프라 구축도 매우 중요 한 부분이다. 균형 발전 시나리오로는 2030년까지 14만4000개의 충전소 설치가 목표이다. 동일 시나리오 상 전기차 수는 140만 대로, 전기 충전소 1개 당 10대의 전기차를 수용하는 셈이고, 전기차 충전소는 일반(1시간 동안 44kW/h 충전되며 최대90km 운행)과 고속(20분 내 배터리의 90% 충전)으로 유형이 나뉜다. 세계적 추세와 다르게 러시아의 전기차 충전소는 일반 유형이 전체의 60% 비중을 차지할 예정이고, 충전소 개발은 민간자금으로 대부분 충당될 계획이다.

친환경 국가를 꿈꾸며 자연과 함께 성장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전기자동차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지금 뉴질랜드는 전기차 호황" , "러시아의 전기차 및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현황과 전망"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