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통증 손목건초염, 치료 방법은?
[건강 Q&A]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통증 손목건초염, 치료 방법은?
  • 이영순
  • 승인 2021.12.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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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굿본재확의학과의원 정성윤 원장
사진=굿본재확의학과의원 정성윤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손목건초염이란?

손목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사용할 때 손목 외측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손을 많이 사용하는 직군의 종사자나 핸드폰 및 마우스 등 전자기기 사용이 잦은 이들에게 빈번하게 발병합니다.

질환을 처음 발견한 스위스 의사의 이름을 붙여 ‘드퀘르벵 증후군(De quervain’s tenosynovitis)’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할 때 발발하기 쉬우며, 손목 내측과 중앙, 외측 등 여러 개의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  움직일 때 통증이 느껴지게 됩니다.

통증이 있다면  자가 진단 방법인 Finkelstein’s test 검사를 진행해볼 수 있는데, 증상이 나타난 부분의 엄지손가락을 숫자 세듯 손바닥 쪽으로 접고 주먹을 쥐면 통증이 느껴지고 이 상태로 손목을 위아래로 흔들다 보면 통증이 더욱 확연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엄지손가락과 손목 사이 움푹 파인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치료 방법은?

중요하면서도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치료법은 손이나 손가락의 활동을 쉬고 휴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손의 사용을 자제하고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을 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함께 감싸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고 회복과 악화가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정형외과 및 재활의학과를 통한 조기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초기 단계에는 대부분 보존요법을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개선 가능합니다.

꾸준한 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다시 엄지손가락과 손목에 무리가 가해질 경우 언제든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의료진의 조언에 따라 지속적으로 치료에 임해야 하며, 동시에 일상생활 속에서 손에 대한 무리를 덜어주는 등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도움말 : 가산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정성윤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