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라식 후 백내장 수술, 가능한가요?
[건강 Q&A] 라식 후 백내장 수술, 가능한가요?
  • 이영순
  • 승인 2021.12.1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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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 서울밝은안과 이한철 원장
사진=잠실 서울밝은안과 이한철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라식 후 백내장 수술, 가능한가요?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안과 백내장으로 안과를 찾는 이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인 노화 증상인 노안은 가까운 거리가 흐릿하게 보이는 것이 주된 증상으로,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지고, 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두통이나 눈의 피로감을 느끼게 됩니다. 보려는 대상이 멀어질수록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됩니다. 젊은 층의 경우 이미 시력 교정을 위한 수술을 진행한 사례가 많은데, 이 같은 증상이 의심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노안 증상은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면서 갈수록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데, 문제는 노안이 백내장과 함께 발병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데 있습니다. 백내장은 눈의 노화로 인해 눈 소고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안구 질환으로, 눈 앞에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거나 부분 혼탁이 있을 시 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젊은 층의 경우 이미 시력 교정을 위한 수술을 진행한 사례가 많은데, 이 같은 증상이 의심된다면 수술적 치료가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원인으로 교정시력이 저하된 상태이거나 시력교정수술 후 난시나 근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백내장이 발생했다면 인공수정체 도수 산정이나 수술과정 등 더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이미 한 차례 각막 절개를 했기 때문에 각막 곡률의 변화로 목표 굴절력을 정확히 맞추는데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 이후 백내장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숙련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또한, 수술 후에도 3~6개월 주기로 검진을 받으며 눈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도 안정적인 시력 유지를 위해 규칙적이고 눈에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