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선대위 간부 금품수수 의혹…'차떼기 악몽' 재현
새누리당 선대위 간부 금품수수 의혹…'차떼기 악몽' 재현
  • 정수백 기자
  • 승인 2012.11.3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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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의 한 간부가 부산 출신의 한 인사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과거 새누리당의 ‘차떼기’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새누리당이 아직도 돈 선거라는 못된 습성과 매관매직의 낡은 관행에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는 새누리당 선대위 간부의 금품 수수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부산 출신의 한 인사는 박 후보가 당선 시 지방 공기업 임원 자리로 진출할 것을 목적으로 새누리당 선대위 간부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한다. 이 인사는 20일 오전10시30분경 강서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신한은행 강서지점에서 수십억 원을 인출했다.

그 후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 정문 앞에서 새누리당 선대위 시민사회 통합본부 고모 중앙조직 실무단장을 만나 거액의 수표가 든 봉투와 현금 150만원을 건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