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뜨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글로벌 트렌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뜨고 있는 '라이브커머스'
  • 이주영
  • 승인 2022.01.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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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시장의 새로운 마케팅 방식 중 하나로 주목받는 라이브커머스 산업은 생방송과 전자상거래(E-Commerce)의 합성어로, 유명 인플루언서(왕홍)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2019년부터 성장하기 시작한 라이브커머스 산업은 ‘온-오프라인과 실물소비’라는 디지털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며 크게 성장했다. 

라이브커머스는 고객과 판매자 간 쌍방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 고객은 직접 매장에 찾아가지 않더라도 상품에 대한 체험이 가능하다. 소비자가 라이브커머스 쇼핑을 하나의 콘텐츠로 즐기는 시대가 도래했다.코로나19로 기존 오프라인 업종이 크게 타격을 입은 반면, 온라인 판매는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방식은 온라인 소비 촉진 측면에서 효과적인 마케팅 통로로 자리 잡았다.

중국 인터넷정보센터(CNNIC)에 따르면, 2020년 12월 기준 중국의 온라인 라이브방송 이용고객은 약 6억 1700명으로 2020년 3월보다 5703만 명 늘어 전체 네티즌의 62.4%를 차지했다. 이 중 판매와 연계한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이용자는 3억8000만 명으로 2020년 3월에 비해 1억9100만 명이 증가했다.

2019년은 중국 라이브커머스의 성숙기로 분류된다. 이 시기 라이브커머스 이용 고객 수 증가, 생방송 상품에 대한 정부 정책지원, 유명 인플루언서 등장 등으로 라이브커머스 인기가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특히 2020년 코로나19 상황으로 홈코노미 경제 활성화로 온라인 생중계 마케팅 일상화가 지속돼 신흥 공유구매 플랫폼 핀둬둬(拼多多)를 비롯한 SNS형 플랫폼인 위챗, 샤오홍슈(小红书) 등도 라이브커머스 마케팅 방식을 도입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의 관점에서 라이브커머스는 팬데믹 기간 동안 호황을 누릴 수 있었던 온라인 고객 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주요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패션 스타일링, 화장법 시연 등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소비자가 제품을 시각화하고 기능을 이해하는데 용이하다.

이에 미국 또한 코로나19 발현 후 전자상거래 이용률이 폭증하면서 기업들의 주요 판매채널로 라이브커머스가 급부상되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Coresight에 따르면, 2021년 미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110억 달러이며 2023년에는 2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브커머스 급성장에 소매업체를 비롯한 미국의 많은 기업이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라이브커머스도 인기이다. 인스타그램(Instagram)은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각양각색의 제품을 소개한다. 틱톡(TikTok)은 월마트(Wal-Mart)와 함께 라이브스트리밍을 제공했다.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사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2018년에 신설된 라이브커머스 전문 플랫폼 TalkShopLive의 이용자 수는 200만 명 정도로 아직 규모는 작지만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다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Brandlive도 2020년 매출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CommentSold도 2020년 매출이 세 배 가량 증가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포스트코로나 新마케팅, 중국의 라이브커머스 시장" "미국, 라이브커머스가 뜬다"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