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노후준비 걱정NO’..경기도, 올해부터 1인가구에 재무·경제교육
‘1인가구 노후준비 걱정NO’..경기도, 올해부터 1인가구에 재무·경제교육
  • 김다솜
  • 승인 2022.01.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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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 GI
사진=경기도 로고

수도권에서 1인가구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경기도가 올해부터 1인가구를 대상으로 재무 교육 및 상담 사업을 시행하기로 했다.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고 노후 준비가 어려운 이들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1인가구 지원사업에 ‘재무·경제교육 및 재무상담’이 추가된다. 사업참여 시·군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10곳으로 확대됐다.

도는 지난해부터 1인가구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진행 중인 사업으로는 ▲중장년 수다살롱 ▲식생활 개선 다이닝 ▲건강돌봄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중장년 수다살롱은 중장년 동아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며 건강돌봄 프로그램은 1인가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이다. 식생활 개선 다이닝은 1인가구의 식생활 개선을 위해 함께 식사를 하거나 요리 교실을 여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작년에는 4개 시·군에서 사업을 운영했는데, 코로나19 영향으로 모이지 못하니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진행됐다”며 “지난해 사업 성과는 아직 취합 중이지만 참여도와 만족도 모두 높은 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에 ‘재무·경제교육 및 재무상담’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이는 생애주기별 재무 경제 교육을 하고 필요시에는 개인 재무상담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 관계자는 “작년에 경기도에서 1인가구 실태조사를 했었는데, 1인가구들이 노후준비를 하지 못하는 가구가 굉장히 많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이를 토대로 1인가구가 노후준비와 자산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계획했다”고 전했다.

사진=경기도 1인가구 특성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
사진=경기도 1인가구 특성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

지난달 경기연구원이 낸 ‘경기도 1인가구 특성 분석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1인가구 거주자의 소득수준은 대체로 낮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은 가구소득이 200만원 미만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노년층의 57.7%는 가구소득이 1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놓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경기도는 시·군별 1인가구 특성에 따라 대상자를 모집해 해당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가령, 노년층이 많은 시·군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20~30대가 많은 지역에서는 청년층에 맞는 교육을 진행한다.

도 관계자는 “작년부터 도 차원의 1인가구 지원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당장 계획하고 있는 다른 사업은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의 대상 지역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