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뮤지컬 기대작은? 프라다,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등 주목..관람 예정 편수 41%가 3~5편
2022 뮤지컬 기대작은? 프라다,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등 주목..관람 예정 편수 41%가 3~5편
  • 임희진
  • 승인 2022.01.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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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뮤지컬 관객 1,884명 대상 2022 뮤지컬 기대작과 관람 계획 조사

2022년이 시작되면서 전반적인 업계에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컸던 공연계도 마찬가지다.

인터파크는 뮤지컬 관객 1,884명을 대상으로 2022년 개막을 공식 발표한 뮤지컬 53편을 대상으로 관객들이 가장 관람하고 싶은 기대작과 관람 계획을 조사해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1월 7일~11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으며, 창작 초연, 창작 재연, 라이선스, 내한 뮤지컬로 작품을 분류해 각 문항당 한 작품씩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사진=2022년 관람하고 싶은 뮤지컬 설문, 분야별 1위 작품과 득표율, 인터파크)
(사진=2022년 관람하고 싶은 뮤지컬 설문, 분야별 1위 작품과 득표율, 인터파크)

 

먼저 2022년 개막하는 초연 창작 뮤지컬 열 다섯 작품을 대상으로 한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3월 1일부터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되는 ‘프리다’가 26.7%(493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프리다’는 EMK뮤지컬컴퍼니와 추정화 작가, 허수현 작곡가가 탄생시킨 월드 프리미어 창작 뮤지컬로, 멕시코의 위대한 여성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그려낸다. 반면 초연작들 중에서는 ‘관람하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도 23.6%(436표)에 달해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3위는 9.6%(177표)의 득표를 한 ‘웨스턴스토리’, 4위는 7.6%(141표)의 ‘디아길레프’, 5위는 7.5%(139표)를 얻은 ‘렛미플라이’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연 창작 뮤지컬에 해당하는 25편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는 42.7%(802표)의 높은 득표를 한 ‘엑스칼리버’가 1위에 올랐다. ‘엑스칼리버’는 지난해 하반기 기대작 조사에서도 창작 뮤지컬 부문 1위를 차지했는데 오는 1월 29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이 열린다. 2위는 12.4%(232표)의 선택을 받은 ‘옷는 남자’가 올랐고, 3위는 4.3%(80표)를 얻은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 4위는 3.9%(74표)를 얻은 ‘미오 프라텔로’, 5위는 3.7%(69표)를 얻은 ‘시데레우스’ 순으로 나타났다.

라이선스 뮤지컬 11편 중 가장 관람하고 싶은 작품은 4월부터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데스노트’가 39.6%(738표)의 득표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올해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이 22%(410표)를 얻으며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9.9%(185표)가 선택한 ‘넥스트 투 노멀’이, 이어서 ‘리지’가 7%(131표)를 얻어서 4위에, ‘베어 더 뮤지컬’이 6.1%(114표)로 5위에 올랐다. 한편 제작사에서 아직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지 않은 작품들은 투표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귀한 존재가 된 내한 뮤지컬 분야에서는 ‘보고 싶은 작품이 없다’는 응답이 33.8%(631표)로 가장 높은 득표를 얻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올해 예정된 4편의 내한 뮤지컬 가운데서는 30.5%(570표)의 선택을 받은 ‘라이온 킹’이 1위에 올랐다.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한국을 찾는 ‘라이온 킹’은 특별방역대책으로 한차례 개막을 미룬 이후 1월 2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된다. 다음으로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앙코르’ 공연이 25.3%(473표)를 얻어 2위에 올랐고 10월 개막하는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가 9.6%(180표)로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실제로 몇 편 정도를 관람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3~5편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770표)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다음으로 16편 이상을 관람하겠다는 응답자가 15.4%(288표)로 두 번째로 많았고, 6~8편이 14.4%(270표)로 뒤를 이었다. 6편 이상 관람 계획을 가진 관객이 지난해 하반기에는 37.2%였으나 2022년에는 47.2%로 10% 포인트나 증가했는데 공연장이 방역패스 의무 적용이 되면서 객석을 확대하고 코로나19에도 다른 다중이용시설 대비 안전하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터파크)
(사진=인터파크)

 

더불어 N차 관람, 즉 회전문 관람에 대한 계획도 들어봤다. 2회 이상 반복 관람하고 싶은 작품으로 ‘엑스칼리버’를 꼽은 관객이 20.1%(374표)로 가장 많았고, ‘엘리자벳’ 16%(298표), ‘데스노트’ 15.9% (297표), ‘웃는 남자’ 6.9%(129표), ‘넥스트 투 노멀’ 3.4%(64표) 순으로 응답했다. 회전문 관람을 한다면 한 작품의 반복 관람 횟수는 4~5회가 25.5%(478표)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6~10회가 24.5%(459표)로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4회~10회의 관람 계획을 가진 관객이 전체의 50%를 차지했다. 세 번째 순위는 2~3회 반복 관람이 23.9%(449표)였고, 11~15회 11.7%(220표), 20회 이상 6%(113표), 16~20회 5.2%(97표)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한 좋아하는 작품이라면 전 회차를 모두 관람하겠다는 응답자도 20명이나 있었고 기타 의견으로 ‘체력이 되는 만큼’, ‘통장 잔고가 0이 될 때까지’라는 답변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