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talk] GS리테일, 어디까지 확장? 쿠캣 인수하고 GS페이 확대까지
[이슈talk] GS리테일, 어디까지 확장? 쿠캣 인수하고 GS페이 확대까지
  • 정단비
  • 승인 2022.01.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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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지난해 스타트업 13곳에 공격적인 투자를 강행한 것에 이어 올해도 계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메쉬코리아의 지분 19.53%를 인수하는 데 508억원을 투자하고 7월에는 사모펀드 IMM PE와 함께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인 펫프렌즈를 인수했다. 특히 사모펀드와 함께 인수한 요기요는 300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의 2022년 첫 투자 소식은 푸드 스타트업 주식회사 쿠캣(COOKAT)이다.

쿠캣은 Food 기반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 및 e-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슈퍼마켓 GS더프레시, 홈쇼핑 GS샵 등과의 시너지를 추구한다.

이번 인수에서 GS리테일은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을 포함해 약 550억원을 투자한다. 또한 재무적 투자자로서 NH투자증권 PE본부 (NH PE)가 참여해 신주 발행 등에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이에 GS리테일은 쿠캣의 경영권 인수와 함께 최대주주가 되며, 이사회 참여 등을 통해 책임 경영에 나서게 된다. 거래 종료 후 쿠캣은 GS리테일의 자회사로 계열 편입된다. 경영은 기존 대표이사인 이문주 대표가 계속해서 맡게 되며,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지속 발휘해 나갈 계획이다.

GS리테일 축은 쿠캣의 푸드 트렌드 센싱(Sensing)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으로 탄생한 MZ세대 취향 저격 상품들이 GS리테일의 16000여개 플랫폼과 만나면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를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사진=GS리테일)

앞서 GS리테일과 쿠캣은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지난해 5월과 7월, 협력을 통해 대표 상품인 딸기쏙 찹쌀떡 상품 등 여름용 디저트 상품을 도입한 바가 있다.

GS리테일은 기존에 진행됐던 협력과는 차원이 다른 시너지 빅뱅을 사업 전체에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오프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GS25 X 쿠캣마켓 플래그십 매장 출점 ▲냉동 외 상품으로 취급 카테고리 확대 ▲MZ세대에 최적화된 상품 기획 및 출시 ▲공동 R&D 및 마케팅 전개 등이 있다.

또한 퀵커머스와 시너지에는 ▲GS더프레시가 MFC(Micro Fulfillment Center) 냉동 상품 Storage 기능 확대 ▲요기요, 쿠캣 마켓 등을 통한 동시 판매 상호 시너지 구축 등이 대표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쿠캣 마켓 e-Commerce와 시너지에서는 ▲GS리테일의 상품 소싱력을 기반으로 한 상품 카테고리 확장 ▲기존 온라인 사업과 Fulfillment center 공동 운영 등도 진행된다.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이성화 상무는 “이번 인수는 3300여 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 GS리테일은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MD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GS페이도 더욱 확장할 예정

GS페이는 신용카드나 결제 계좌를 1회만 GS페이에 연동하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GS더프레시 등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GS샵, GS프레시몰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원클릭 결제만으로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현됐다. 누적 가입자 수가 2021년말 기준 50만명에 달한다.

GS리테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GS페이 가입 고객은 GS리테일의 온-오프라인 주요 6개 브랜드 중 평균 4.1개 이상의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GS페이 고객은 평균 2.5개 브랜드를 이용하는 일반 멤버십 고객(GS페이 미가입)대비 1.6개 더 많은 브랜드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일반 멤버십 고객 대비 GS리테일 브랜드를 월 평균 4배 가량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별 구매 금액 또한 4.5배 높은 규모를 기록하며 GS리테일의 상위 10% 내 핵심 고객층으로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페이로 인한 락인 효과를 맛본 GS리테일은 GS페이의 고객 규모를 현재 대비 6배 수준인 300만명까지 연내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어바웃펫 등 자회사를 시작으로 GS칼텍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등 제 3자까지 GS페이의 제휴 영역 확대에 나서면서 향후 더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