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새벽배송·로봇택배 도입 '도시물류체게 혁신'
서울시, 우리동네 택배배송·새벽배송·로봇택배 도입 '도시물류체게 혁신'
  • 오정희
  • 승인 2022.02.0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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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상반기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우리시장 신선상품 빠른배송' 서비스 '서울시청 내 로봇택배 도입' 등 배달 효율을 높이기 위한 3가지 핵심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지역 기반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 조성
택배 배달 효율성 재고·청년 배송인력 채용 

최근 택배물량은 2015년 18억 개에서 2020년 34억개로 5년 사이 2배가량 증가한데다,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물류 절반이 서울에 몰리는 것에 반해 서울시내 물류단지 및 물류창고는 경기도의 5.3% 수준이다.

서울시는 서울 택배가 타 지역을 경유해 비효율적으로  배송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도시물류체계 혁신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에 서울시는 아파트 단지 등 집 근처의 택배 물품을 집결하는 소규모 물류거점인 '우리동네 공동배송센터'를 조성하고, 청년 배송인력을 채용한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각 택배사는 각 가정까지 택배를 배달할 필요 없이 공동배송지까지만 배송하고 가면, 청년 배송인력은 전기카트 등 친환경 수단을 활용해 가가호호 배달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 사업을 통해 택배사의 배달 효율성을 높이고 지역내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교통‧환경이 개선되는 1석 3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 신선상품 당일‧새벽배송 
우편물·택배, 로봇기사 배송

서울시는 전통시장이 새로운 유통트렌드에 걸맞는 경쟁력을 갖출수 있도록 4월 전통시장의 신선상품을 당일 그리고 새벽에 받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통시장 내에 소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해 물품 보관부터 포장 출고까지 원스톱으로 처리가능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5월에는 서울시청이 테스트베드가 되어 시청 내부를 로봇기사가 다니며 우편물과 택배를 배송하는 '로봇택배' 기술을 실증한다.

서울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민간‧공공 간 협업으로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022년 서울시 스마트 도시물류 기반조성 지원사업」 참여기관 모집 공고를 진행 중(2022. 1. 28. ~ 2. 11.)이다.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을 선발함은 물론, 창의적인 물류 발전 방안을 발굴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변화하는 소비양상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편리에 밀접한 물류 서비스도 다양한 발전이 요구되는 시대"라며 "비효율적인 배송체계는 개선하고, 첨단 기술은 빠르게 도입하는 등 경쟁력 높은 상생‧혁신 도시물류 모델을 조성하는데 다각도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