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세계 로보트시장 3위 진입 목표
현대중공업, 세계 로보트시장 3위 진입 목표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06.02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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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용 로봇 1위 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새로운 로봇공장을 짓고 세계 탑3 도약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2일 울산 본사에서 권오신 엔진기계사업본부장 등 100여 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연간 4,000대 생산 규모의 로봇 신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울산 현대중공업 내 지어진 이 공장은 국내외 증가하는 로봇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공장을 이전, 신축한 것으로 종전보다 3배 가량 확대됐다.

현대중공업은 신공장 완공으로 자동차 조립용,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등 로봇 생산능력이 연간 1,800대에서 4,000대로 2배 이상 늘어났으며 향후 5,000대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신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사업본부장은 “1984년 로봇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세계적인 로봇메이커로 발돋움했다”며 “늘어난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2014년까지 로봇시장 세계 3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로봇산업은 고도의 기계기술과 컴퓨터 제어기술이 함께 요구되는 첨단산업으로 글로벌 수요증가에 따라 향후 지속적인 시장 성장이 예상된다.

일본 후지경제 로봇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2011년 41억 달러, 2012년 46억 달러, 2015년 59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산업용 로봇을 독자 개발해 20여 종의 자동차 조립 로봇과 10여 종의 LCD 운반용 로봇을 생산, 중국, 인도, 브라질, 유럽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은 9%로 세계 5위다.

현대중공업은 향후 산업용 로봇과 의료용 로봇뿐 아니라 반도체, 태양전지 로봇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