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국제 탁구대회 공식 후원
대한항공, 국제 탁구대회 공식 후원
  • 송혜정 기자
  • 승인 2011.11.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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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카타르 도하에서 한국, 북한 등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1 카타르 피스 앤 스포츠 탁구컵’ 대회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고 22일 밝혔다.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피스 앤 스포츠’와 국제탁구연맹(ITTF)이 공동 주최했다.

대한항공이 이 행사에 메인 스폰서로 나선 데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피스 앤 스포츠’가 탁구로 국제 사회에 평화와 우호 증진 위한 첫 개최대회이기 때문이다.

조 회장이 지난해 2월부터 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피스 앤 스포츠는 인종, 종교, 사회적 편견 등을 초월해 순수한 스포츠를 바탕으로 세계 평화 증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국제기구다. 조엘 브주 국제 근대 5종 연맹 사무총장이 2007년 설립했으며 모나코 알베르 2세 국왕을 비롯해 IOC위원 등이 포함된 9명의 대사가 분쟁경험이 있는 국가에 스포츠를 기반으로 평화를 도모하는 활동을 벌이고 잇다.

조 회장은 이날 도하에서 개최된 탁구대회 만찬에서 쉐이크 알 탄니 카타르 체육회장으로부터 국제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공로패를 받았다.

대회 개최 목적에 따라 총 10여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스포츠 컵 대회에는 한국, 북한, 파키스탄, 인도 등 분쟁 국가 중심의 10개국 선수들이 추첨을 통해 다른 국가와 팀을 이뤄 남녀 복식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주체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가간 벽을 허물고 스포츠가 평화유지에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친선과 우호 증진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유승민 선수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리스트인 김경아 선수가 참여하게 된다.

한편 조 회장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증진에 기여한 기업 최고경영자로 명성이 높다. 2008년 대한탁구협회장 취임 후 선수 육성 지원, 심판 및 지도자 양성 등 제도 개선으로 한국 탁구 발전 전기를 마련하는 한편 같은 해 아시아탁구연합 부회장으로 선임된 후 중국, 러시아, 스웨덴 등과 탁구 교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 2009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 10개월 동안 굳은 일을 도맡아 하며 스포츠 리더십과 열정을 발휘,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시킨 주역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