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팸족 주목] '슬기로운 반려생활' 반려동물 위한 놀이·건강·사후까지 서비스 눈길
[펫팸족 주목] '슬기로운 반려생활' 반려동물 위한 놀이·건강·사후까지 서비스 눈길
  • 이주영
  • 승인 2022.02.22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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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래스101)
(사진=클래스101)

반려동물을 가족의 일원으로 인식하는 ‘펫팸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펫산업'도 급성장하는 추세인데,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성장하는 펫케어 산업 최신 트렌드와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펫케어 시장은 전년 대비 6.9% 성장, 1,421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펫케어 시장 규모도 2020년 17억 92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2016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4%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사료, 옷, 건강 등에 국한 됐던 반려동물에 대한 서비스도 사람처럼 누릴 수 있는 음식·패션·놀이·돌봄 및 건강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펫 관련 콘텐츠부터 펫테크를 접목한 상품 및 서비스들이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내 반려동물을 직접 케어해 주고 싶은 마음이 큰 만큼 관련한 콘텐츠의 주목도 높은 편이다.

실제로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반려동물 관련 클래스는 2022년 1월 기준, 작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으며, 카테고리도 다양화돼 반려동물의 음식, 옷, 셀프미용, 반려동물 상품 제작까지 다양한 클래스가 개설됐다.

반려동물 관련 가장 인기 클래스로는 로프를 이용해 다양한 반려동물 쉼터 및 용품들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클래스부터 반려견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간식을 만드는 법, 집에서도 반려견을 청결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셀프 애견 미용 노하우, 내 반려동물의 체형에 맞춰 스타일리시한 옷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클래스 등이 있다.

더불어 단일가구 혹은 가족들의 출근 등으로 부득이하게 집을 비우는 상황을 대비해 홀로 남은 반려동물들을 위한 상품과 서비스도 있다.

바램시스템에서 만든 ‘바램 펫 피트니스’는 반려동물의 활동량을 높여주고 기분까지 신나게 해주는 인공지능 반려동물 케어 로봇이다.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자율 주행을 하며, 16가지의 다양한 패턴으로 반려동물과 함께 놀아주는 것은 물론 간식 보상 시스템까지 갖췄다.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도그메이트’는 믿을 수 있는 전문 펫시터를 연결해 주는 예약 서비스다.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이 혼자 남겨질 때, 앱에서 펫시터를 예약하면 원하시는 시간에 전문가가 방문해 산책·배변 정리·실내놀이·배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빈 집 방문 혹은 반려동물 케어가 걱정되는 고객을 위해 액션 카메라를 착용한 펫시터가 돌봄 과정과 반려동물의 동선을 촬영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반려동물의 건강부터 사후까지 챙겨주는 서비스들도 각광받고 있다.

스타트업 에이아이포펫이 선보인 ‘티티케어(TTcare)’는 스마트폰으로 반려견의 안구와 피부를 촬영하면 50만 장 이상의 질병 데이터를 학습한 AI가 질병 발생 여부와 위험도 등을 알려주는 앱이다. 이를 통해 반려인들은 수의학적 전문 지식이 없어도 질병을 일찍 발견해 더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으며, 건강, 비만, 맞춤 행동 케어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나이, 건강 상태에 따른 생애 주기별 맞춤 건강 관리법을 제공받을 수 있다.

스타트업 ‘21그램’은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 플랫폼이다. ‘영혼의 무게’가 21g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반려동물과 사람이 같은 영혼의 무게를 지고 있기 때문에 가족으로서 차별 없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보호자가 장례식장 이용 문의 시 전담 장례지도사가 1:1로 배정돼 상세한 일정 등을 상담해 주는 것은 물론, 사람의 장례와 비슷하게 반려동물을 염습하고 수의를 입힌 뒤 입관하는 절차를 거쳐 화장, 수골, 분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제공해 준다.   

21그램은 ‘루세떼’라는 반려동물의 유골분을 순도 99.99%의 스톤 형태로 추모 보석을 제작해주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사진=21그램)
(사진=21그램)

루세떼(lucete)는 스페인어로 ‘밝게 빛나라’는 뜻으로, 아이가 떠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 밝게 빛날 수 있기를 염원하는 보호자의 마음을 나타냈다.

반려동물의 장례가 끝나면 아이의 유골함을 집에서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골분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유골분이 단단하게 굳어버리는 석화현상이 발생하거나 외부의 이물질이 유입되어 부패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해결하게 위한 방책이다.

루세떼 제작은 장례시간 외에 3-5시간 정도 추가로 소요되며 루세떼 주얼리 제작도 가능하다. 루세떼 제작 후 원상태의 유골분으로 복구가 가능한 리스토어 서비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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